공공기관 정규직은 줄고 비정규직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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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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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공공기관들의 정규직은 줄고 비정규직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직원은 총 4만956명이다.

공공기관 비정규직 직원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06년 4만2095명, 2007년 3만7212명, 2008년 3만7405명, 2009년 3만8125명으로 2007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정부는 공공기관 정규직 직원들은 대폭 줄이고 있다.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르면 2009년도 기준으로 129개 공공기관의 정원 17만5000명 중 2만2000명이 줄었다.

이런 정원 감축에 따른 초과현원 1만4500명은 오는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해소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초과현원 8800명이 이미 해소된 상태다.

이에 대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최삼태 대변인 “정부가 공공기관 정규직 일자리는 줄이고 유연 근로나 단시간 근로 같은 비정규직 일자리를 늘리면서 고용률을 높였다고 자랑하는 것은 전형적인 대국민 기만 행위”라며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앞장서야지 비정규직을 늘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렇게 공공기관 정원은 줄이면서도 원자력 등 에너지 분야에선 1700명, 출연연구기관 연구인력은 1200명 늘리는 등 올해까지 시장변화를 이끄는 공공기관의 정원은 6300명 늘릴 방침이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필요 없는 부문의 정원은 줄이고 필요한 부문의 정원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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