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경제인회의>한·일 경제계, 동아시아공동체와 녹색경영 교감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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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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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카야마=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한·일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아시아 경제연대와 이를 위한 양국의 공조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에 나선다. 아울러 녹색경영 시대를 맞아 향후 전망과 양측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한일경제협회와 일한경제협회는 공동으로 15~16일 일본 오카아마현 그란비아 호텔에서 한일경제인 회의를 개최하고 위의 두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의견교환과 협력강화에 나섰다.
 
1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양측은 상호 관계 개선과 협력 증진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행사 첫날 조석래 한일경제협회 회장(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한일 양국의 대표 경제인들은 개회식 인사와 내빈인사, 기조연설 등을 통해 과거의 불행한 역사와 오해로 점철된 100년을 넘어 새로운 협력의 100년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 올해는 지난 1910년 한일합방이 이뤄진지 100년이 되는 해기이도 하다.
 
아울러 16일에는 △동아시아 경제연대(공동체)와 한일관계 △금후의 환경경영과 그린 비즈니스의 전개와 전망 등 2개의 세션이 각각 오전과 오후에 진행된다.
 
오전에 진행되는 동아시아 경제연대 세션에서는 일본 경제계의 대표적 지한파인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 대학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한국 측에서는 △이경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원장과 △이수철 삼성물산 자문역이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은 △카와이 마사히로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소장과 △우에노 켄지 도레이 국제부문장(이사)이 의견을 나타낸다.
 
이 자리에서 양국 경제인들은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경제연대 건설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양국이 IMF·세계은행 등 국제적인 현장에서 발언권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올해 11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개최되는 G20 서밋과 APEC 서밋에서 연계를 통해 상호 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고민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일·중 3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 경제계는 FTA 체결을 위해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중국이 진정한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포용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기업들 역시 일본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의 활발한 경제교류를 위해서는 기존 일본 기업만의 한국 진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의 조화로운 진출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제2세션은 녹색경영과 이를 통한 성장을 위해 한·일인사들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유연철 외교통상부 녹색환경협력관과 △최태일 한국전력공사 스마트그리드 추진실 처장 △아다치 에이이치로 일본종합연구소 창발전략센터 센터장 △익키 오사무 자원종합시스템 대표이사가 발제자로 나선다.
 
이들은 LED·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기술·제품 분야에 한정된 녹색경영을 스마트그리드 등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도시와 지역, 사회제도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아울러 차세대 에너지원인 태양광 발전 산업에 대한 전망이 개진된다. 또한 코펜하겐 기후변화 총회와 관련해 지구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정부와 기업, 국민들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 한다.
 
세션 이후 양측은 공동성명을 채택, 향후 한·일 협력 강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한국에서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해 양국 경제인들이 상호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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