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삼성전기, AI 수요 바탕 B2B 전환 주목…이익 개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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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기]


메리츠증권은 23일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30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대표적인 B2C 부품 업체에서 AI 중심의 B2B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가 B2B 체질 개선 이후 새로운 이익 사이클에 진입했던 것처럼 삼성전기 역시 초호황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3조353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1.0% 늘어난 4282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5.9% 웃도는 수준이다.

양 연구원은 AI향 MLCC 사업 확대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최근 체결한 약 4500억원 규모의 AI용 MLCC 공급 계약은 기존 최대 스마트폰 고객사의 연간 매출을 넘어서는 규모라는 설명이다.


이어 "현재 다수의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와 반도체 업체(칩메이커)와도 추가 공급 계약이 논의 중"이라며 "계약이 체결될 때마다 수요가 계단식으로 증가하는 구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2028년에는 AI향 MLCC 매출 비중이 기존 IT향을 넘어설 것"이라며 "AI향 MLCC는 범용 제품보다 평균판매가격(ASP)과 수익성이 높다"며 "수익성 향상뿐 아니라 범용 MLCC 공급 감소로 업황과 가격 강세를 동시에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AI향 매출 비중 확대와 범용 제품 가격 상승을 기반으로 2028년 컴포넌트사업부 영업이익률이 32.0%를 기록해 과거 최대 업사이클이었던 2018년(31.5%)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ABF 기판 역시 PC 중심에서 AI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되는 공급 부족(쇼티지)과 증설 물량 반영에 힘입어 2028년부터는 전사 실적 성장 기여도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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