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두달 연속 2%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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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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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달 연속 2%대의 안정세를 이어갔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3%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0.3% 오른 것이다.

올 들어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3.1%)의 경우 9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섰다가 2월 2.7%로 2%대에 재진입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2%대 초반의 안정적 수준까지 떨어졌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9% 상승했고 전월에 비해서는 0.6% 올랐다. 생선ㆍ채소ㆍ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8.7%, 전월보다 4.6% 각각 올라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코어인플레이션 지수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1.5%, 전월 대비 0.1% 각각 올랐다.

부문별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증가폭을 보면 석유류와 섬유제품 등이 올라 공업제품은 3.0%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1.8%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가 1.4%, 개인서비스가 2.2%, 집세가 1.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기여도별로는 서비스 부문이 1.08%포인트로 나타난 가운데 개인서비스가 0.76%포인트, 공공서비스 0.22%포인트, 집세가 0.15%포인트였다. 공업제품은 석유류 0.60%포인트를 포함해 0.93%포인트였고, 농축수산물은 0.35%포인트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대비 품목별 물가상승률의 경우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배추(104.3%), 국산쇠고기(20.8%), 파(71.9%), 감자(42.3%), 갈치(27.1%)가 많이 오른 반면 쌀(-10.5%), 돼지고기(-9.4%), 양파(-41.2%)가 많이 내렸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휘발유(10.4%), 경유(12.8%), 자동차용 LPG(10.4%), 등유(11.6%), 다목적 승용차(4.8%) 등의 가격상승률이 높았다. 금반지(-4.4%)와 컴퓨터 본체(-24.4%)는 내렸다.

공공서비스 중에서는 도시가스(5.2%), 택시료(11.1%)가 많이 올랐고, 개인서비스의 경우 보습학원비(5.8%), 대입학원비(4.1%), 외식 삼겹살 값(5.3%), 미용료(3.7%) 등의 오름폭이 컸다. 전세는 1.7%, 월세는 1.3% 올랐다.

양동희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공업제품과 서비스 부문에서 과거에 비해 물가상승이 많이 완화돼서 2%대의 효과를 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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