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에 따르면 최현덕 시장은 이날 시청을 방문한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간담회를 열어 강동하남남양주선과 송파하남선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노선 연계와 환승 편의를 높이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두 지방자치단체는 남양주 왕숙신도시와 하남 교산신도시의 광역교통망이 개별 노선 건설에 그치지 않고 서울 동남권의 기존 철도망과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수도권 동북부 주민의 이동시간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지하철 9호선을 강동구에서 하남 미사와 남양주 왕숙·진접2지구까지 연장하는 총연장 17.6㎞의 광역철도로,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을 거쳐 설계와 공사 발주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 강동구와 하남시·남양주시를 함께 통과하는 사업인 만큼 역사 위치와 환승시설, 공사구간별 일정과 교통처리계획 등을 조정하려면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경기도·서울시의 협력이 필요하다.
강동구는 하남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된 송파하남선의 노선을 9호선 둔촌오륜역 방면과 연결해 3호선과 9호선 사이의 새로운 환승축을 마련하는 방안을 남양주시에 설명했다.
송파하남선은 현재 3호선 종점인 오금역에서 하남 감일지구와 교산신도시를 거쳐 하남시청역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11.7㎞의 광역철도로, 기본계획 승인 당시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제시됐다.
강동구는 기존 송파하남선 계획을 강동구 방면으로 조정해 둔촌오륜역을 경유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노선 반영을 위해 서울시와 송파구 등 관계기관과 협의에 나선 상태다.
해당 방안이 실현되면 남양주에서 강동하남남양주선을 이용하는 시민은 둔촌오륜역에서 송파하남선으로 환승해 수서와 가락시장·고속터미널 등 3호선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수서역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와 고속철도 SRT를 이용할 수 있어, 둔촌오륜역의 환승체계가 구축되면 남양주와 강동·하남에서 수도권 남부와 전국 주요 도시로 이동하는 교통 선택지도 넓어질 전망이다.
남양주시는 송파하남선의 둔촌오륜역 연결뿐 아니라 현재 완행열차만 정차하는 해당 역에 9호선 급행열차가 정차해야 두 노선의 환승 효과를 충분히 높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급행열차가 정차하지 않으면 남양주에서 출발한 이용객이 둔촌오륜역에서 완행열차를 이용하거나 다른 역에서 추가로 갈아타야 해, 환승시설을 새로 구축하더라도 이동시간 단축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두 단체장은 개별 지역의 이해관계보다 남양주와 강동·하남·송파를 아우르는 생활권 전체의 교통 편익을 기준으로 노선 연계방안을 검토하고, 공동 건의와 실무협의를 통해 정책 반영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최현덕 시장은 "광역철도망은 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 완성할 수 없으며 노선이 지나는 지역과 관계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개선 효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를 출발점으로 강동구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강동하남남양주선의 적기 개통과 3·9호선의 효율적인 환승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와 강동구는 강동하남남양주선과 송파하남선의 설계·행정절차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둔촌오륜역 노선 연계와 급행 정차·환승시설 설치에 필요한 공동 건의사항을 마련해 관계기관과 후속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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