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G엔솔 지분 2.5조 처분…"미래 사업 준비 속도"

  • 자사주 취득·소각으로 첫 주주환원 진행

  • 확보 자금 중 4000억 주주환원에 활용

LG화학 로고사진LG화학
LG화학 로고[사진=LG화학]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주식 매각을 통해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LG화학은 28일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활용한 PRS(주가수익스와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PRS(Price Return Swap)는 기업이 자회사 주식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계약으로, 계약 기간 동안 증권사 등 투자자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주가 변동분에 따른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 79.3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번 PRS 계약의 기초자산은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653만5939주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기준금액은 전일 종가인 주당 38만2500원이 적용됐다. 주식 처분에 따른 매각 대금은 11월 27일에 수취할 예정이다.

이번 처분으로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은 기존 약 79.38%에서 76.59%로 2.8%포인트 낮아진다.

LG화학은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 구조 개선과 미래 투자 재원으로 사용하고 세후 현금 유입액의 20% 수준인 약 4000억원을 자사주 취득·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가능 재원으로 활용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LG화학의 자사주 취득은 신탁 계약을 통해 약 6개월 동안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기간동안 보통주 뿐만 아니라 우선주도 시가총액 비율대로 안분해 매입할 계획이다. LG화학이 배당이 아닌 자사주 취득·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향후에도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추가 매각할 경우 재무구조와 투자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주환원 재원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자사 주가가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면 배당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자사주 취득·소각을 우선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약 2조원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매각하고 세후 현금 유입액의 약 1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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