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AI 실증단지 조성부터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센터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체계까지 전북을 ‘K-팩토리’ 거점으로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전북 타운홀미팅에서 피지컬 AI와 관련, ‘스스로 학습하고 협업하며 진화하는 공장이 전북에서 완성된 모델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날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구상의 핵심 동력은 전북대학교를 거점으로 올해부터 5년간 추진되는 ‘전북 AX R&D 사업’이다. 약 1조원 규모의 이 사업은 지난해 전북대 피지컬 AI 실증 랩 성과를 발판 삼아 피지컬 AI 공장 구현에 필요한 요소를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간다.
이 기술은 이기종 기계와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도록 만드는 운영 소프트웨어다. 외산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 피지컬 AI 협업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다기종 로봇이 한 몸처럼 작동하는 모델을 실증한다는 것이 과기부의 방향이다.
여기에 물류 로봇·정밀 조립·AI 품질검사 등 공장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응용기술을 엄선해 실증함으로써, 개별 기술들이 어우러진 하나의 완성된 통합 시스템을 구현한다.
도에 따르면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도 새만금에서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올해 설계에 착수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는 GPU 5만 장·100MW급 전력이 투입되는 대형 시설로, 투자 규모만 약 5조8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이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공식 약속하며 이 흐름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과기부도 전력·통신은 물론 규제 혁신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지원으로 새만금이 서부권 AI 거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도는 피지컬 AI 실증 모델을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전략도 추진한다.
생산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로 잇는 지능형 물류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제조업 현장 중심의 적용 과제를 확대해 실증 성과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의 체질 개선과 산업 경쟁력 고도화를 함께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기술·인프라와 함께 인력 기반 구축도 핵심 과제로 꼽히는 만큼, 도는 전북대를 중심으로 AI 융합대학원 등 전문 인재양성 거점을 마련해 고급 인구인력 확보와 산업 현장 수요에 맞춘 인재 공급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타운홀미팅을 계기로 전북의 피지컬 AI 전환 전략이 과기부의 국가 AX 계획과 본격적으로 맞물리게 됐다”면서 “실증에서 확산으로, 인프라에서 인재로, 나아가 공장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로드맵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인복지 2조481억 투입…초고령사회 대응
전북특별자치도는 어르신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노인복지증진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이 계획은 4개 분야, 52개 사업에 총 2조481억원을 투입하는 게 핵심이다.
4개 분야는 △노후소득 보장 △맞춤형 돌봄체계 구축 △예방적 건강관리 강화 △여가활동 지원 확대 등이다.
분야별 투자 규모는 노후소득 보장 1조7300억원, 맞춤형 돌봄 2525억원, 예방적 건강관리 253억원, 여가활동 지원 401억원이다.
특히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현재 전북의 노인 인구 비율은 2025년 기준 26.61%로, 전국 평균(21.21%)보다 높은 수준이다.
도는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돌봄, 건강관리, 여가 지원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노인복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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