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활용도가 낮은 홍보차량의 임차 전환 검토와 지방보조금 계좌 운용방식 재검토를 주문했다. 예비비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의 예산편성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화천군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지난 3일 제301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17일까지 15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행정사무감사와 군정질문, 조례안 심사 등을 통해 군정 운영과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지난 4일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화천읍과 기획예산과, 전략정책과, 소득지원과를 대상으로 첫 감사를 실시했다. 의원들은 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주민 참여, 생활안전 분야의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김동완 위원은 이동식 음향시설과 홍보 장비 운용에 쓰이는 공용차량의 이용 횟수가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노후차량 교체 때 재구매보다 장기렌트 등 임차 방식을 우선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김명진 위원은 지방보조금의 효율적인 관리와 지역 금융기관 활용 확대를 위해 농협은행 단일계좌 운용방식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화천새마을금고와 다누리신협 등으로 운용 금융기관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최호기 위원은 예비비 집행의 타당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관리·점검을 강화하고, 관련 내역을 명확하게 관리할 것을 강조했다.
주민이 예산편성과 자치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박진천 위원은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편성 과정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체계적으로 개최할 것을 주문했다. 읍·면별 여건을 반영한 홍보와 참여 확대 방안 마련도 요청했다.
이선희 위원은 주민자치회 운영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해 활동을 활성화하고, 주민 참여 확대와 자치역량 강화에 힘써 달라고 요구했다.
김은경 위원장은 하리·동촌리 자율방범대의 관리·감독 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운영의 책임성과 실효성을 확보하고 생활범죄와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회기 전후로 돌봄·농업 현장을 찾고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논의에도 참여했다.
조웅희 의장은 지난 4일 화천여성회관에서 열린 지역자활센터 통합돌봄 참여인력 직무역량 교육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장에서 주민을 직접 만나고 보살피는 인력의 역할을 강조하며 촘촘한 지역 돌봄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밝혔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조 의장과 김동완·박진천·최호기 의원이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26 평화지역 발전전략 포럼’에 참석했다. 참석 의원들은 평화경제특구 지정과 접경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함께했다.
조 의장은 국가 안보를 위해 각종 규제와 제약을 감내해 온 접경지역의 여건을 언급하며 평화경제특구 지정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실질적인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간동면 유촌리 호박 재배 농가에서는 농촌 일손 돕기 활동을 펼쳤다. 조 의장과 이선희 부의장, 김명진·김은경·박진천·최호기 의원 등 6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12명은 호박 덩굴 제거 작업을 하며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보탰다.
지난달 29~30일에는 횡성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시군의회 의원 한마음 행사에 참석해 도내 의원들과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김은경·박진천 의원은 의정봉사상을 받았다.
의회는 오는 12일까지 기간 중 7일간 실·과·소와 읍·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13일에는 군정질문으로 주요 현안과 정책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16일에는 조례 등 14건의 안건을 심사한다. 마지막 날인 17일 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심사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조 의장은 “주요 사업들이 군민의 입장에서 내실 있게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군민의 목소리가 군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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