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수습 중 발목 절단 경찰관, 아내에 꺼낸 첫 마디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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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 [사진=연합뉴스]


최근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다 2차 사고로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 경찰관이 의식을 찾은 뒤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첫 마디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 내부망에 ‘동료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3일 수원시 아주대병원을 찾아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A 경위를 위문했다고 밝혔다.

앞서 A 경위는 지난달 24일 오전 4시쯤 경기 여주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여주휴게소 인근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중 6.5t(톤) 화물차에 치여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긴급 수술을 받았다.

김 대행은 “사고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고, 정말 안타까웠다”며 “하루라도 빨리 찾아가 직접 위로 말씀을 전하고 싶었지만 긴급 수술 이후 집중 치료가 필요해 면회가 제한됐고, 최근 다행히 상태가 안정돼 병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A 경위가 출동했던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4일 A 경위가 출동했던 경기 여주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여주휴게소 인근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는 “A 경위가 의식을 되찾은 뒤 아내에게 처음 건넨 말은 “미안하다”였다”며 “누구보다 위로받고 보살핌이 필요한 분이 오히려 미안한 마음부터 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먹먹했다”고 했다.

김 대행은 경찰청과 경기남부청이 전담지원체계를 가동해 가족과 직접 소통하며 치료 지원과 공상 신청, 보험 처리 등 제반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며, A 경위가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무상 병가·공상 휴직 등 지원을 챙기고, 사고로 큰 충격을 받은 가족과 동료들에게도 심리상담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 대행은 “국민을 지키다 다친 경찰관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특별한 배려가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경찰 조직의 책무”라며 "현장 경찰관의 헌신에 합당한 보상과 예우를 하고, 여전히 부족한 부분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속히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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