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내년 복지·보건 분야에 2조3223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보다 14.3% 늘어난 규모로, 혼인지원금 신설과 통합돌봄 확대, 지역필수의사 확보 등 시민 생활과 직접 맞닿은 사업에 재정을 집중한다.
울산시는 2027년도 복지·보건 예산으로 올해 2조325억원보다 2898억원 늘어난 2조3223억원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2조1220억원, 보건 2003억원이다. 특히 기초생활보장 예산은 올해보다 27.8%, 보건의료 예산은 23.3% 늘렸다.
내년도 예산은 통합돌봄과 사회안전망, 아동·청년, 지역 필수의료 등 4개 분야에 중점을 뒀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통합돌봄이다.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예산을 47억원으로 늘려 올해의 3.2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긴급복지와 일상돌봄 등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연계에 163억원, 노인맞춤돌봄과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에 181억원을 투입한다. 장애인 활동지원과 발달장애인 돌봄에는 1276억원, 정신건강·치매안심·방문건강관리 등 건강 돌봄에는 183억원을 배정했다.
사회안전망 분야에서는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 6.7% 인상을 반영해 생계급여 1893억원, 의료급여 2686억원을 편성했다.
3만6000여 가구에 주거급여 792억원을 지원하고, 어르신 13만5000여명에게 기초연금 4928억원을 지급한다. 장애인연금에는 287억원을 투입한다.
아동·청년 지원에서는 신규 사업이 포함됐다.
출생아 1명당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하는 아이맞이지원금에 121억원, 0~12세 아동에게 월 20만원을 지원하는 아동기본수당에 53억원을 편성했다.
부부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혼인지원금도 새로 도입한다. 관련 예산은 48억원이다.
청년·신혼부부 주거비 지원과 청년주택 72호 건립, ‘어서와 울산’, ‘청년 로컬베이스’ 등 청년 정착 사업에는 148억원을 투입한다.
필수의료 분야에서는 응급·분만·소아 의료 공백 해소에 172억원을 편성했다.
계약형 지역필수의사 26명 확보에도 14억원을 신규 투입해 지역 내 필수의료 인력 확보에 나선다.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중증환자 치료 역량도 강화해 지역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국가예방접종에는 226억원, 정신건강·자살예방 사업에는 130억원을 반영했다.
서남교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복지·보건은 시민 일상에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통합돌봄과 사회안전망, 아동·청년, 필수의료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모든 시민이 행복하고 든든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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