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위프트 우주망원경 4일 저녁 추락…우주청 "한반도 추락 가능성 없다"

한국시간 11월 4일 오후 8시 45분 추락 예정인 스위프트의 추락 예상 범위 노란색은 예측 시간 전 2시간 붉은색은 예측시간 후 2시간 사진우주항공청
한국시간 11월 4일 오후 8시 46분경(±2시간) 추락 예정인 스위프트의 추락 예상 범위. 노란색은 예측 시간 전 2시간, 붉은색은 예측시간 후 2시간. [사진=우주항공청]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스위프트(SWIFT) 우주망원경이 4일 오후 8시 46분경(±2시간)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예정이다.
 
다만 우주항공청은 이날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재진입이 끝날 때까지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상황을 계속 감시할 계획이다.
 
우주환경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분석 결과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이 오후 8시 46분경(±2시간) 대기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는 오후 7시 47분경(±5시간), 유럽우주청(ESA)은 오후 9시경(±4.8시간)으로 예측해 국내외 기관의 분석 결과가 4일 저녁 시간대로 모아지고 있다.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은 궤도경사각이 20.5도로 남위 20.5도에서 북위 20.5도 사이 지역 상공만 지난다. 궤도경사각은 위성 궤도가 적도와 이루는 각도로, 위성이 남북으로 갈 수 있는 최대 위도를 정한다. 북위 33도 이북에 있는 한반도는 추락 가능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위기경보 '관심' 단계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은 감마선 폭발을 관측하려고 2004년 11월 발사된 무게 약 1.5톤의 위성이다. 감마선 폭발은 무거운 별이 무너지거나 중성자별이 충돌할 때 강력한 감마선이 수 초에서 수 분 동안 나오는 현상이다. 이 위성은 약 22년간 임무를 수행하고 지난 10월 20일 운용이 끝났으며, 이후 통제를 받지 못한 채 고도가 낮아져 현재 약 199~205km 상공에서 지구를 돌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대형 위성의 무통제 재진입이라는 점을 고려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은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이 없으나, 재진입이 완료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함께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우주물체 추락·충돌 등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감시·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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