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그룹, 2032년 매출 6조원 목표…해외 생산·AI 투자 강화

  • 호치민서 글로벌 IR 개최…계열사 성장 전략과 배당 정책 공개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이 2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한세예스24그룹 2026 글로벌 기업설명회IR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홀딩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이 2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한세예스24그룹 '2026 글로벌 기업설명회(IR)'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홀딩스]

한세예스24그룹이 2032년 연결 매출 6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해외 생산망 확대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로 계열사별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 배당 정책을 통해 주주환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세예스24그룹은 2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2026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중장기 성장 전략과 계열사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과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최세라 예스24 대표, 성낙곤 한세모빌리티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석환 부회장은 "패션·문화·교육·모빌리티 사업을 기반으로 2032년 연결 매출 6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룹은 한국 본사를 중심으로 아시아·미주·중남미·유럽 등 4개 권역, 16개국에 판매·생산·연구개발 거점을 두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771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16억원으로 같은 기간 403억원 늘었다. 회사는 한세실업의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한세모빌리티의 흑자 전환, 동아출판의 신간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의지도 확고히 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2026~2028년 관계사 배당수익의 40% 이상을 배당하고 최소 주당 배당금 500원을 유지할 방침이다. 

한세실업은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 확대와 AI·디지털 역량 강화, 수직계열화 완성, 카테고리 강화를 4대 핵심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특히 수직계열화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김익환 부회장은 "올해 4분기 중미 과테말라 프로젝트 본격 가동을 통해 원사·편직·염색·가공·봉제로 이어지는 전 공정 수직계열화가 완성된다"며 "글로벌 공급망 대응력과 납기·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차별화된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염색 공장 준공률은 약 96%, 원사 공장은 90% 초반까지 완공됐다.

한세실업은 액티브웨어 등으로 제품군도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조288억원, 영업이익은 46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2026~2028년 주당 최소 배당금을 600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아출판은 교과서 시장 리더십 강화와 참고서 리딩 브랜드 육성,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을 추진한다. 이욱상 대표는 올해 교육 콘텐츠 매출이 1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누적 판매 400만 부의 '빠작'과 500만 부의 '하이탑' 등 브랜드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예스24는 2400만 회원과 축적된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AI 추천과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는 6200억원 수준이다. 하반기 개장할 스마트 물류센터에서는 연간 3000만건 이상의 물류를 처리할 계획이다.

한세모빌리티는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해외 고객 확대를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2544억원이다. 회사는 북미 체스터필드 공장 확장 이전과 우즈베키스탄 법인 신설·현지 공장 준공으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로봇 신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한세모빌리티는 지난 13일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에 100% 출자 자회사 투란의 공장을 준공했다. 현지 생산 모델인 다마스·라보·코발트에 적용되는 제동·조향 부품을 연간 31만대 규모로 조립·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한세예스24홀딩스는 2009년 설립된 지주회사다.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부문 한세실업과 브랜드 리테일 부문 한세엠케이, 문화 콘텐츠·출판 부문 예스24와 동아출판, 모빌리티 부문 한세모빌리티 등을 주요 자회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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