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한미약품에 대해 북경한미 실적 부진과 비교기업(피어) 멀티플 하락에 따른 영업가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6만원에서 6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신약가치는 기존 수준을 유지하고 연내 비만 치료제 기술수출과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관련 성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 주가는 국내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일인 10월 7일 이후 30% 하락했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 부진 우려가 선반영된 데다 북경한미 실적 부진 우려가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북경한미 실적 조정이 완료됐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10월 말 국내 출시 예정으로, 투자자 기대감이 부재한 만큼 향후 처방 성과에 따라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내 추가 신약 성과도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LA-TRIA의 기술수출 가능성과 MASH 치료제의 임상 3상 진입 여부를 주목했다.
그는 "LA-TRIA는 2상 단계 후보물질로서 높은 파이프라인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며 "MASH의 경우 신약가치는 4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임상 3상 진입 확률을 보수적으로 20%로 가정했을 때 성공 시 가치는 1조8000억원"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실적은 북경한미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74억원으로 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31% 줄었다. 북경한미의 3분기 매출은 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한편 북경한미의 실적 부진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매출채권 회수 관리를 위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일반의약품(OTC) 사업의 유통사 출하 통제가 최소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일부 호흡기질환 치료제도 4분기부터 VBP에 신규 편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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