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축구협회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훌리안 알바레스(26) 선수와 사전 접촉을 벌인 FC바르셀로나에 벌금 징계를 내렸다.
협회는 알바레스의 소속 구단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서면 통지 없이 무단으로 접근한 바르셀로나에 602유로(약 9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아틀레티코는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이 문제를 제소했으나, 관할권이 없다는 답변을 받으면서 스페인축구협회의 징계로 사건이 일단락됐다.
프로축구에서 다른 구단 소속 선수를 영입하려면 기존 소속 구단과의 계약 관계를 존중해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이적 규정은 선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협상에 앞서 현 소속 구단에 서면으로 통지하도록 하고 있다.
계약이 만료됐거나 만료까지 6개월 이내로 남은 선수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지만,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선수와의 협상에는 관련 규정에 따른 절차가 적용된다.
이 같은 규정은 선수의 이적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보다 기존 계약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구단 간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다.
2024년 최대 8150만 파운드(약 1460억 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와 계약한 알바레스의 계약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알바레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이 꿈”이라고 공개 발언한 탓에 올 시즌 내내 홈 팬들의 야유에 시달린 바 있다. 그러다 지난 주말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려 모처럼 기립박수를 받은 그는 "당시 발언은 내 실수였고, 내가 팬이라도 화가 났을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맨시티 소속으로 103경기에 나서 36골을 넣었던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뒤 115경기에서 51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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