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선박 사이버 침해 대응 시험장 첫 공개…실증선서 공격 재현

  • 한국해양대와 테스트베드 공동 시연…항해·통신·기관 보안 기술 검증

  • 자율운항선박·스마트항만 보안 연구 확대…실제 운항 환경서 대응 기술 점검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모습사진KISA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모습.[사진=KIS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실제 선박 운항 환경에서 사이버 공격을 재현하고 대응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전용 시험장을 처음 공개했다. 선박의 디지털화와 자율운항 기술 확산에 따라 해상 사이버보안 기술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KISA는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부산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서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기술 시험장(테스트베드) 공동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KISA는 지난해부터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분석 기술 및 탐지·대응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의 실증을 위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시연회는 시험장과 실증선을 처음 공개하고, 실제 선박 운항 환경에서 사이버 공격을 재현해 관련 보안 기술의 검증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시험장 구축 경과와 실증선을 소개하고, 실증선 진수 기념행사와 실증 해역 운항,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시연 등을 진행했다.

KISA는 이번 연구를 위해 항해·통신·기관 등 선박 전 영역의 사이버보안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전용 실증선을 구축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실증 해역 제공과 선박 계류 및 안전관리 등을 지원했다. 실제 선박 운항 환경을 활용해 사이버 침해 상황을 재현하고 탐지·대응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양 기관은 이번 시연을 통해 실제 운항 환경에서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향후 완전자율운항선박과 스마트항만 등 물리적 환경과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하는 분야의 사이버보안 연구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 방안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박해룡 KISA 인공지능(AI)보안기술단장은 “선박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실제 운항 환경에서 사이버보안 기술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시험장 시연을 계기로 국내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분석 및 탐지·대응 기술의 실효성을 높이고 해사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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