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대 사기 혐의'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 구속 송치

  • 노머스에 연예인 IP 사업 제안…선급금 242억 받아

  • 경찰, '계약 쪼개기' 채무 돌려막기 정황 포착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의 차가원 대표가 지난 3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의 차가원 대표가 지난 3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의 차가원 대표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차 대표를 7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차 대표는 원헌드레드 레이블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을 체결한 뒤 242억 원의 선급금을 받고, 실제 사업은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차 대표가 다른 업체와 먼저 맺은 계약이 곧 종료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데도 노머스에 이 사실을 숨긴 채 이중 계약을 맺고, 사업을 이행할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또한 차 대표가 거액의 채무가 있는 상태에서 연예기획사 사업을 시작해 계약 쪼개기 방식으로 채무를 돌려막기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6월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반려했다.

이에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차 대표에 대한 계좌 추적, 계약 관계 분석 등 추가 수사를 통해 계약 쪼개기 방식으로 채무를 돌려막기한 정황을 포착했고, 지난달 22일 세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두 번이나 구속영장을 반려했던 검찰은 차 대표의 혐의가 입증됐다고 보고 같은 달인 28일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일 차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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