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머큐리아에 2억불 금융 지원…韓 중견 해운사 수주 확대 기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지난달 26일 스위스 제네바 소재 머큐리아 본사에서 기욤 베르메르슈 머큐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지난달 26일 스위스 제네바 소재 머큐리아 본사에서 기욤 베르메르슈 머큐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글로벌 원자재 중개기업 머큐리아에 한국 해운사 용선료 지급을 위한 중장기 금융을 지원한다. 머큐리아의 국적선사 이용 확대를 유도해 국내 해운사의 수주와 용선료 수입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무보는 머큐리아에 2억 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중장기 금융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머큐리아는 싱가포르와 스위스 제네바에 거점을 두고 원유·광물 등 핵심 원자재를 중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원자재의 안정적인 수송을 위해 세계 각국 해운사와 용선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번 금융지원은 머큐리아가 앞으로도 한국 해운사와의 협력을 지속·강화하는 조건으로 이뤄졌다. 머큐리아가 최근 3년간 한국 해운사에 지급한 용선료 가운데 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 수준이다. 무보는 머큐리아의 국적선사 이용이 확대될 경우 국내 중견 해운사들의 수주 기회와 용선료 수입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원은 장영진 무보 사장이 지난달 직접 머큐리아 본사를 찾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성과이기도 하다. 장 사장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소재 머큐리아 본사에서 기욤 베르메르슈 머큐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만나 한국 해운사 이용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지난달 머큐리아 제네바 사무실을 직접 찾아 한국 해운사 이용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이렇게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우리나라 무역 공급망을 지탱하는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산업을 위해 글로벌 원자재 중개기업 등을 대상으로 금융 수요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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