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문 열린다" 해운대·송정해수욕장 26일 개장

  • 9월 중순까지 연장 운영...해파리 차단망·응급치료소 신설로 '안전' 총력

  • 컨테이너 수유실 대신 '아기 쉼터' 조성...교통약자 위한 '무장애 데크'도 정비

해운대해수욕장사진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사진=해운대구]


부산의 대표 피서지인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이 오는 26일 일제히 문을 열고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해운대구는 올해 기후변화로 인한 9월 무더위와 늦여름 방문객 증가 추세를 반영해 해운대해수욕장의 운영 기간을 9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송정해수욕장은 8월 31일까지 운영되며, 두 해수욕장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수할 수 있다.

올해 해운대구는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전 관리’와 ‘해파리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

민간수상구조대, 119수상구조대,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과 촘촘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매년 여름 골칫거리인 해파리 피해 최소화 대책도 마련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대형 해파리 유입을 막는 차단망이 설치되며, 초소형 해파리는 전담 인력이 즉각 수거한다.


서핑 구역이 넓어 차단망 설치가 어려운 송정해수욕장에는 선박 5척과 인력을 대거 투입해 직접 채집 방식체계를 갖춘다. 또한, 해운대해수욕장 내에 ‘물놀이 응급치료소’를 신설하고 암초 등으로 사고 우려가 있는 팔레드시즈 앞 해변은 물놀이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안전을 강화했다.

피서객들의 편의를 위해 개인 파라솔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유 이용존'도 대폭 확대됐다.

가족 동반 관광객과 보행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 일부를 리모델링해 엄마와 아빠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가족형 수유실 ‘아기 쉼터’를 새롭게 선보인다.

송정해수욕장의 노후화된 공중화장실도 환경 개선 공사를 마쳤다. 아울러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도 쉽게 백사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운대와 송정 각각 2곳의 ‘무장애 데크’를 전면 정비했다.

이 같은 변화에 어린 자녀를 둔 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해운대구 좌동에서 세 살배기 아이를 키우는 박지연 씨(36)는 “아이가 아직 세 살이라 유모차를 끌고 다녀야 하는데, 예전에는 호안도로 쪽에 임시 천막이나 컨테이너로 된 수유실만 있어서 더운 여름철에 이용하기가 너무 힘들고 눈치도 보였다”며 “이번에 접근성 좋은 관광안내소 내에 정식으로 쾌적한 ‘아기 쉼터’ 수유실이 생기고 유모차가 다니기 좋게 무장애 데크까지 정비된다고 하니, 올여름에는 안심하고 아이와 함께 자주 바다를 찾을 계획”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개장 기간 망루와 부표 등 안전시설 설치를 완비하고 관계 기관과 철저히 협력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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