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는 이날 남동구와 부평구 일대를 시작으로 계양구, 행정체제 개편을 앞둔 서해·영종 생활권, 연수구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을 소화하며 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겠다는 현장 중심 선거운동 기조를 이어갔다.
캠프는 대규모 유세차 운행과 함께 유권자의 생활권 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도보 유세를 병행했고, 일부 구간에서는 확성기 소음을 줄인 조용한 순회 유세로 출근길과 상권, 주거지 주변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유정복 후보는 "인천의 미래를 결정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투표가 필수"라며 "13일간의 강행군으로 체력과 정신력이 떨어졌지만 더 강한 시민 사랑력으로 쓰러질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인천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 후보가 가상자산 의혹, 대장동식 개발 공방, KTX와 수도권매립지, 인천 미래산업 구상 등을 놓고 충돌했다.
유 후보는 토론회 이후 시민들이 누가 인천 시정을 이해하고 있고 누가 성과를 낼 수 있는 후보인지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박 후보의 선거 공보물과 일부 발언을 둘러싼 사실관계 논란을 막판 검증 쟁점으로 부각했다.
특히 유 후보는 박 후보가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과의 관계를 강조해 온 대목을 겨냥해, 외가 22촌 관계를 두고 ‘외손’ 표현을 사용한 것은 유권자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박 후보 측은 해당 공세에 대해 직계 외손자라고 표현한 것이 아니라 임청각과의 외가 인연을 설명해 온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온 만큼, 관련 논란은 선거 막판 양측의 후보 검증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 후보 캠프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인천발 KTX 출발역인 송도역에서 출정식을 열고 교통 혁신과 도시 성장 메시지를 내세웠으며 이후 4박 5일 철야 유세와 인천 전역 순회 일정을 통해 현장 접촉면을 넓혀 왔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최종 승부처로 꼽히는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 광장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열고, 박찬대 후보와 같은 생활권에서 시간차 총력전을 벌이며 막판 부동층과 지지층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구월동은 인천시청과 주요 상권, 교통 거점이 모인 지역으로 선거 때마다 상징성이 큰 장소로 꼽혀 왔고, 이번 선거에서도 두 주요 후보가 마지막 유세 무대로 선택하면서 본투표 전날 표심 경쟁의 중심지가 됐다.
유 후보의 마지막 날 일정은 차량 유세의 속도감과 도보 유세의 밀착성을 함께 활용해, 원도심과 신도시, 개편 예정 자치구 생활권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선거 전략으로 풀이된다.
고주룡 대변인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일정은 단순한 마무리 유세가 아니라 인천의 각 생활권이 안고 있는 과제와 시민의 목소리를 끝까지 확인하는 시간"이라며 "유 후보는 선거가 끝나는 순간까지 원도심과 신도시, 섬과 공항경제권, 새로 출범할 자치구까지 인천 전체를 하나로 책임질 준비된 시장이라는 점을 시민들에게 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1일부터 인천은 기존 2군·8구 체제에서 2군·9구 체제로 바뀌며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가 새로 출범하고 서구 일부는 서해구 명칭을 사용하게 돼, 차기 인천시장은 선거 직후 행정구역 개편과 지역별 생활권 재편을 함께 관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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