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시장, 15개 국제기구와 '유엔 글로벌 AI 허브' 유치 협력 본격화

  • 국제기구 대표·관계자 30여명 참석해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발전 협력사업 공유

  • 공항·항만·바이오·AI 산업생태계와 송도 국제기구 집적 강점 앞세워 유치 공감대 형성

  • 국제기구 기존 사업과 AI 허브 연계방안 발굴하고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 확대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23일 경원재 바이 워커힐에서 열린 2026 인천 국제기구 대표자 회의에서 기구 대표자들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23일 경원재 바이 워커힐에서 열린 '2026 인천 국제기구 대표자 회의'에서 기구 대표자들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모인 15개 국제기구와 기후변화·재난·보건·교육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협력을 확대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유엔 글로벌 인공지능 허브를 인천에 유치하기 위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2026 인천 국제기구 대표자회의’에는 인천 소재 국제기구 대표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기관별 주요 사업과 지역사회 협력 활동을 공유하고 글로벌 인공지능 허브 유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인천 국제기구 대표자회의는 지방정부와 국제기구가 정례적으로 만나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기후위기와 재난·디지털 전환·지속가능발전 등 국경을 넘어선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협력 플랫폼이다.

시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도 국제기구 대표자회의와 청년 국제기구 진출 지원을 포함해 송도에 집적된 국제기구를 지역 정책과 교육·산업 생태계에 연결하는 협력사업을 지속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국제기구가 추진하는 기후변화 대응과 재난관리,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 디지털 역량 강화사업을 소개하고 인천시의 정책·산업 기반을 활용할 수 있는 공동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이 기후자료 분석과 재난 예측, 감염병·보건서비스 개선, 식량안보와 교육격차 해소 등 인류 공동의 문제에 활용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지방정부와 국제기구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정부가 국제사회에 제안한 글로벌 인공지능 허브 구상을 설명하며 인공지능 기술과 역량이 특정 국가와 기업에 집중되지 않도록 국제적 기준을 만들고 개발도상국과 기술을 공유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7월 유엔 인공지능 거버넌스 관련 논의에서 9개 인공지능·관련 기관과 함께 글로벌 AI 허브 설립 비전을 발표하고, 국가별 인공지능 역량 격차와 분산된 국제 협력체계를 보완하겠다는 구상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유엔도 글로벌 AI 거버넌스 대화와 국제적 협력사업을 연결하는 디지털 등록체계를 운영하며 국가·국제기구·기업·연구기관이 추진하는 인공지능 거버넌스 사업을 공유하고 상호 연계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인천시는 글로벌 인공지능 허브가 유치되면 인공지능 기술과 윤리·안전 원칙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정책·기술 역량을 높이는 교육과 실증·공동연구가 송도를 중심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15개 국제기구가 밀집해 있어 기관 간 대면 협의와 공동사업 추진이 쉽고,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세계 주요 도시와 연결되는 접근성도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된 강점으로 제시했다.

인천 소재 국제기구에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사무소를 비롯해 기후·재난·녹색성장·지속가능발전 분야의 기관들이 자리하고 있어 글로벌 AI 허브의 사업을 기존 국제협력 과제와 연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찬대 시장은 "유엔 글로벌 인공지능 허브는 전 세계 인공지능의 표준과 윤리 규범을 만들고 기술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기 위한 국제 플랫폼이자 인천 미래산업 지도의 핵심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15개 국제기구가 도보로 교류할 수 있는 송도의 장점을 활용해 기존 국제기구 사업과 글로벌 인공지능 허브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대표자들의 경험과 조언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국제기구별 인공지능 협력 수요와 공동사업 제안을 정리해 정부의 글로벌 AI 허브 구상에 전달하고, 국제회의·인재양성·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제협력 허브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23일 경원재 바이 워커힐에서 열린 2026 인천 국제기구 대표자 회의에서 기구 대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23일 경원재 바이 워커힐에서 열린 '2026 인천 국제기구 대표자 회의'에서 기구 대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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