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광역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2026년 인천 도시재생 주민참여 경진대회’에서 화수정원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공감마을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분야별 대상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한 주민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자산 활용 과정에서 거둔 성과를 공유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주민주도형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지난 6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6개월 이상 활동한 6인 이상의 주민단체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주민 참여 사례와 사업성과를 발표하는 교류의 장을 운영했다. 올해 대회에는 경제 활력과 지역특화 등 2개 분야에 모두 8개 주민단체가 참가해 지역에서 추진한 공동체 사업과 수익모델, 민관협력 과정, 지속 가능한 조직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저층주거지는 노후주택과 고령가구가 밀집한 경우가 많아 집수리와 생활관리·취약가구 지원 수요가 크지만, 공공사업이 종료된 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지역 주체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화수정원은 주민이 단순히 도시재생사업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마을에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기획하고 수행하는 조직으로 성장해, 지역문제 해결과 공동체 일자리를 결합한 운영모델을 구축했다.
주거돌봄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을 다시 조직 운영과 마을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보조사업 종료 이후 주민단체의 자립 가능성을 높인 사례로 평가됐다. 지역특화 분야에서는 공감마을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마을의 골목과 건축물·생활문화 등 지역자산을 어반스케치와 여행프로그램으로 연결한 사업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공감마을은 주민과 방문객이 마을 곳곳을 걸으며 지역의 풍경을 그림으로 기록하고, 주민이 직접 마을의 이야기를 설명하는 체험형 여행콘텐츠를 구성해 기존 관광지와 차별화된 지역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역에 오래 축적된 장소와 주민의 생활 이야기를 외부 관광객이 소비하는 일회성 행사로 활용하기보다, 주민이 해설과 기획·운영에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 발전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시재생사업은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는 것과 함께 사업 이후에도 주민조직이 지역 서비스를 운영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인천도시재생지원센터도 주민조직 간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협의회와 주민참여 경진대회, 도시재생축제·성과전시 등 교류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성과가 확인된 개별 사업을 시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단체가 사업 추진 과정의 어려움과 해결방안, 행정·중간지원조직과의 협력 경험을 서로 공유하도록 구성됐다.
참여단체들은 안정적인 판로와 운영인력 확보, 공공시설 활용, 주민조직의 전문성 강화 등 공통 과제를 논의하고 지역별 여건에 맞는 후속 사업의 필요성도 전달했다. 대상을 받은 화수정원과 공감마을은 오는 11월 열리는 ‘2026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창조 한마당’에 인천 대표로 참가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도시재생기관·주민조직에 사업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도시재창조 한마당은 전국 도시재생 정책과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지역별 주민활동·경제조직 사례를 확산하는 행사로, 두 단체는 인천의 주민주도 도시재생 모델과 현장 경험을 발표하게 된다.
박형균 인천광역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주민이 직접 만든 주거돌봄과 마을여행 모델이 지역 안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판로와 전문인력, 활동공간을 지속해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상단체의 경험이 다른 도시재생지역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전국대회 참가와 후속 사업화를 지원하고 주민조직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광역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경진대회 수상단체의 전국대회 참가를 지원하고, 참여단체가 제시한 판로·인력·공간 운영 관련 의견을 주민조직 교류와 역량강화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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