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최원용 후보가 내놓은 '평택 북부권' 발전 구상

  • 반도체는 고덕, 미래성장은 북부...균형발전 청사진 제시

  • AI·관광·교통 잇는 북부 대전환...신성장 거점 육성 선언

  • 송탄관광특구 부활·신분당선 연장...북부 미래지도 공개

사진최원용 캠프
최원용 평택시장 후보는 송탄과 진위, 서탄 등 북부권을 미래산업과 관광·정주 기능이 결합된 신성장 거점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최원용 캠프]
평택 북부권은 K-55 미군기지, 송탄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고덕국제신도시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개발 이후 도시 발전의 중심축이 남동부로 이동하면서 상대적인 정체를 겪어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원용 평택시장 후보가 내놓은 북부권 발전 구상은 단순한 지역 개발 공약을 넘어 평택의 균형발전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덕과 지제권을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동시에 송탄과 진위, 서탄 등 북부권을 미래산업과 관광, 정주 기능이 결합된 신성장 거점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원용 후보가 제시한 북부권 비전의 핵심은 AI 산업과 반도체 산업의 연계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기지와 북부권을 연결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AI 특화단지 조성과 반도체 연계 미래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기업 유치와 인재 양성을 통해 북부권 경제 체질을 바꾸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기존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를 첨단산업 중심 구조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최 후보는 교통 인프라 확충도 중요하다고 보고 신분당선 평택 연장을 추진하고 송탄출장소와 고덕신도시를 연결하는 지하차도 조기 완공, 송탄시외버스터미널 활성화 등을 통해 북부권과 남부권의 생활·경제권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송탄관광특구 재정비 사업은 북부권 발전 전략의 상징적 사업으로 꼽힌다. 과거 미군기지 배후 상권으로 번성했던 관광특구를 국제도시에 걸맞은 상업·관광·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신장동과 서정동 일대 상권 재정비, 글로벌 상업문화거리 조성, 야간경제 활성화, 미군기지 주변 국제상업지구 활성화 등도 함께 추진된다. 한미문화교류 페스티벌 정례화와 다국어 행정서비스 확대 역시 국제도시 기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제시됐다.

원도심 재생 사업도 북부 원도심 재도약 프로젝트를 통해 노후 주거지 정비와 빈집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공공디자인 기반 거리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생활 SOC 확충에도 무게를 두고 커뮤니티센터를 겸한 거점도서관 건립과 주민 체육시설 조성, 문화시설 확충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높이고 생활 편의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진위면은 친수 거점지구 지정과 진위천 수변정원벨트 조성을 중심으로 관광거점 육성 전략을 담았다. 화훼농가와 체험농가를 연계한 관광형 농업모델 구축, 가곡지구 개발사업, 하북레포츠공원 조성 등이 포함됐다. 서탄면은 오산천과 황구지천을 연결하는 친수지구 지정 추진과 도시가스 공급, 문화·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정주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지산동은 송탄터미널 기능 강화와 공영주차장 확대, 군 소음 피해지역 방음창 설치 지원, 노후주거지 정비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송북동은 송탄전통시장 활성화와 행정복지센터 이전 신축, 교통 접근성 개선을 주요 사업으로 담았으며 신장1동과 신장2동은 관광특구 활성화와 글로벌 상권 조성, 청소년 문화공간 확충, 도시가스 보급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 후보가 제시한 북부권 발전 전략은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다. 산업과 교통, 문화와 정주환경을 함께 개선해 평택 북부를 다시 성장의 중심축으로 세우겠다는 균형발전 프로젝트에 가깝다. 고덕이 산업을 이끌고 지제가 교통을 담당한다면 송탄과 북부권은 국제도시와 문화·관광의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최원용 후보의 구상이다.

앞서 최 후보는 평택 전역을 대상으로 한 '30분 생활권 도시' 구상을 발표하고 교통·교육·문화·의료·복지 서비스를 생활권 단위로 균형 있게 배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KTX 경기남부역 신설과 GTX 연장, 반도체 산업벨트 조성, 평택항 미래산업 육성 등을 핵심 축으로 삼아 평택을 경기남부 대표 경제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북부권 공약은 이러한 평택 전역 발전 전략을 지역별 특성에 맞게 구체화한 후속 계획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평택 북부권은 주한미군기지 이전과 국제교류 확대에 따라 다문화·국제도시 기능이 강화되고 있지만, 원도심 노후화와 상권 침체, 군 소음 문제 등 해결 과제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송탄관광특구와 신장동·서정동 일대는 한때 평택 북부 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했지만 신도시 개발 이후 상대적 침체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북부권 재도약 방안과 원도심 활성화 대책이 주요 정책 이슈로 부상하며 후보들의 지역 발전 비전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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