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수일 내 이란 공습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은 휴전 연장과 추가 협상 틀 마련을 위해 총력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연합뉴스가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현재 협상의 목표는 공식적인 종전 합의보다는 지난달 8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불안정한 휴전을 연장하고 향후 협상을 이어가기 위한 의향서(LOI) 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데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합의안에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 조치를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란은 우선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제한 해제, 금융 제재 완화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양측은 어떤 사안을 즉각 합의에 담고, 어떤 문제를 후속 협상으로 넘길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한적 합의마저 불발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 등 경제 관련 시설을 겨냥한 단기 공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는 이란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조치지만, 이란은 새로운 공격이 이뤄질 경우 광범위한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중재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은 22일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으며 카타르 협상단도 현지에 체류하며 중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최근 이란 측에 지금 합의하지 못하면 상황이 더욱 격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장기 중단과 무기급에 근접한 핵물질 이전 등에 동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밝혔다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결렬 시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여러 차례 경고했으며, 미국이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 역시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능력을 충분히 억제하지 못하는 수준의 합의에 동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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