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시티와 10년 동행 마침표

 
사진맨체스터시티 SNS
[사진=맨체스터시티 SNS]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결국 맨체스터 시티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10년 동안 팀의 황금기를 이끈 그는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스스로 이별을 택했다.
 
맨시티 구단은 23일(한국시간) 오는 25일 열리는 애스턴 빌라 와의 2025~2026시즌 최종전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고별전이 된다고 발표했다. 경기는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 에서 열린다. 불과 지난해 11월 맨시티와 2026~2027시즌까지 재계약했던 만큼 갑작스러운 결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긴 휴식이 필요하다는 뜻을 주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마누엘 페예그리니 전 감독 후임으로 맨시티에 부임한 뒤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2017~2018시즌 EPL 최초 승점 100점을 달성했다. 2022~2023시즌에는 EPL·FA컵·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석권하며 구단 첫 ‘트레블’을 완성했다. 특히 2023~2024시즌에는 잉글랜드 1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4연패를 달성하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그는 재임 기간 EPL 우승 6회, FA컵 우승 3회, 리그컵 우승 5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총 17개의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우승 경쟁 끝에 아스널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맨시티는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북측 스탠드에 과르디올라 감독 이름을 붙이고 동상도 세울 계획이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과거 맨시티 코치로 함께했던 엔초 마레스카 전 첼시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분간 현장을 떠나 휴식을 취한 뒤, 시티풋볼그룹(CFG) 글로벌 앰버서더 역할을 맡아 산하 구단 운영과 기술 자문에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10년은 매우 긴 시간이었다”며 “팀에는 새로운 감독과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 우승 경쟁을 위해 선수들 앞에 서야 하는데, 더는 그런 동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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