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공포 버텨낸 코스피…전세계 증시 중 유일하게 상승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89포인트067 내린 744329에 코스닥지수는 725포인트064 내린 112257에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89포인트(0.67%) 내린 7443.29에, 코스닥지수는 7.25포인트(0.64%) 내린 1122.57에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금리 급등 공포도 코스피 상승랠리를 멈추지 못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전 세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흔들린 가운데 코스피가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기대감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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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86포인트(0.31%) 오른 7516.04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4% 넘게 급락하며 7142.71까지 밀렸다. 하지만 오후 들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시장을 방어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4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3.88%, 1.15% 올랐다.
 
코스피를 제외한 전 세계 증시는 미국발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4%, 나스닥지수는 1.54% 하락 마감했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0.97%), 홍콩 항셍지수(-1.56%), 홍콩 H지수(-1.48%), 대만 자취엔지수(-0.68%) 등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B지수는 2.56%, 선전B지수는 1.10% 하락했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 역시 각각 0.46%, 0.35% 밀렸다. 사실상 주요국 증시 가운데 코스피만 상승 흐름을 보인 것이다.
 
증권가에선 채권 금리 급등 여파로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5%를 돌파했고 30년물 금리는 5%를 넘어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 또한 다시 부각됐다.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채권 금리 역시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은 또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 증가와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지며 기술주 중심 매도세를 자극하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 S&P500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장기 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이 주가 고평가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6%대로 레벨업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 지속적으로 위축시키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코스피는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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