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HT)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 소재 전략·국방연구위원회(CSDR) 한국 프로그램 소속 토루니카 로이 연구원은 이번 방문이 약 7년 만에 이뤄지는 정상급 교류로, 한국과 인도 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방문에는 김혜경 여사와 장관, 고위 관료,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동행하며, 해양·조선, 인공지능(AI), 반도체, 국방, 에너지 공급망,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로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외교 우선순위 변화로 정상 외교가 위축되면서 양국 관계의 추진력이 약화됐다고 짚었다. 특히 2010년 발효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이 12차례 이상 이어졌음에도 진전을 보지 못했고, 교역 규모 역시 2025년 기준 약 215억 달러(약 31조5500억원)로 2030년 500억 달러(약 73조3900억원)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로이 연구원은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관계 2.0'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조선, AI, 청정에너지, 핵심 기술 등 전략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기존 협력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로이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에너지 공급 불안 등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과 인도 모두 공급망 다변화와 특정 국가 의존도 축소를 위한 협력 확대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협력 분야 가운데서는 조선업을 핵심으로 꼽았다. 로이 연구원은 양국이 기술 협력과 공동 생산을 중심으로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인도의 생산 역량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도 그린 암모니아 공급 계약 등 협력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로이 연구원은 이번 방문이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을 재개하고 양국 간 이견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관계 회복 이후에도 협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이 연구원은 전략 협력뿐 아니라 인적 교류 확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적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 구축이 장기적인 협력 지속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교 전문 매체 디플로맷 역시 지난 10년간 제한적이었던 한국-인도 관계가 이번 이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조선과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대통령은 19일부터 5박 6일간 인도 및 베트남 순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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