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본선 모드' 가동하는 與…격화된 내홍 속 길 잃은 野

  • 민주, 이번 주 제주시장 끝으로 지방선거 나설 후보자들 확정 완료

  • 국민의힘, 대구시장 선출 지연·한동훈 출마 시사 등 겹치며 거듭 난항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6일과 오는 18일 각각 세종시장과 제주지사 후보를 발표, 공천을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 전북지사 경선에 반발한 안호영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들이 당의 결정을 존중하는 가운데 대구시장과 부산 북구갑 중심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과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이춘희·조상호 후보 중 세종시장에 출마할 최종 후보자를 발표한다. 이로써 민주당은 전국 시·도지사 16곳 중 15곳의 후보를 확정, 지방선거 채비를 일찌감치 종료하고 본격적인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당초 정청래 대표가 '억울한 컷오프'가 없는 4무(無) 공천을 약속한 만큼, 경선 결과에 대한 경쟁자들의 승복도 이어졌다. 지난 9일과 15일, 각각 부산시장과 충남지사를 두고 전재수·박수현 후보와 경쟁을 펼쳤던 이재성 후보와 양승조 후보는 모두 '원팀 정신'을 내세우며 결과에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밖에도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정원오·추미애 후보 역시 함께 경쟁했던 전현희·박주민, 한준호 후보를 향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민주당은 전북지사 경선 이후 경쟁자였던 이원택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 문제를 제기한 안 후보로부터 시작된 충돌은 봉합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안 후보는 지난 10일 전북지사 경선 직후 후보로 선정된 이원택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에 나선 상황이다. 

이처럼 전북지사를 제외한 모든 공천 과정에서 순탄한 과정을 겪고 있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잡음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특히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는 대구시장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점,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시사한 점 등이 겹치며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최종 후보를 아직까지 확정하지 못했다. 앞서 이진숙·주호영 후보 등이 대구시장 컷오프에 반발, 한차례 파열음이 생기기도 했던 국민의힘은 오는 17일 최종 경선에 나설 후보를 선정한다. 실제로 대구시장을 둘러싼 내홍과 함께 빨라도 26일께 최종 후보자가 발표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며 일찌감치 김부겸 후보 중심으로 유세에 나선 민주당과 대비되는 상황 속 대구마저 위태롭다는 시각도 나온다.

한 전 대표의 부산 북구갑 출마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한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 의사를 드러내자 당내에서는 복당을 요구하거나 북구갑에 대한 무공천론도 전반적으로 확산되며 갈등이 번지고 있다.

특히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15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서 한 전 대표가 복당해야 한다며 장동혁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같은 날 대표적인 친한(친한동훈)계인 배현진 의원 역시 "적극적으로 무공천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한 전 대표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서 "북구갑 출마를 통해 의리를 지키겠다.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시민들과 함께 가겠다"며 출마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반면 지도부는 즉각 선을 그으며 무공천 가능성을 일축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의 출마를 '원정 출산'으로 규정, 무공천 주장에 대해서도 "비상식적이고 정당의 개념조차 없는 수준 이하의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하며 당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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