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8개국 확정… 40년만에 본선 오른 이라크, 3회 연속 진출 실패한 이탈리아

  •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 무려 52년만에 본선 진출

  • 대한민국과 처음 맞붙을 상대, 체코로 결정돼

1일 이라크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볼리비아를 2대 1로 꺾고 본선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가져왔다. 만우절인 이날 거짓말처럼 1986년 이후 40년만에 이라크는 월드컵 무대에 진출했다.
 
이라크가 1일 볼리비아를 꺾고 1986년 이후 처음으로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자 이라크 시민들이 거리에서 축하하고 있다 사진연합로이터
이라크가 1일 볼리비아를 꺾고 1986년 이후 처음으로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자, 이라크 시민들이 거리에서 축하하고 있다. [사진=연합로이터]

이란과 인접한 이라크는 중동 전쟁에 휩쓸려 100여명의 인명 피해를 입는 등 국가적으로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다. 이러한 엄중함에도 불구하고 승리의 소식을 접한 수많은 시민이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한 도시 전역의 거리로 쏟아져 나와 폭죽과 환호 등 축제의 열기를 내뿜었다. 이라크 정부는 이틀간 공휴일을 선포하기도 했다.
 
하지만 40년만인 이라크보다 더 오래 기다린 나라가 있었으니 무려 52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콩고민주공화국이다.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자메이카를 상대로 연장을 포함한 120분 혈투 끝에 연장전에서 터진 1골을 지킨 콩고민주공화국이 승리해 극적으로 본선에 올랐다.
 
콩고민주공화국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로이터
콩고민주공화국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로이터]

반면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는 무려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탈리아는 1일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A조 결승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역시 120분 연장 경기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배해 본선 티켓을 놓쳤다.
 
축구 명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이탈리아는 자국 축구협회 회장과 국가대표팀 단장이 동반 사퇴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이와는 달리 승리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2014년 이후 12년만에 두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31일 이탈리아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낙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로이터
31일 이탈리아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낙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로이터]
 
대한민국과 A조에서 처음 맞붙게 된 상대는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만에 본선에 진출한 체코다. 유럽 플레이오프 D조 결승에서 체코 역시 덴마크와 연장전까지 모두 치른 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서 이겨 본선에 입성했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을 늘려 치르게 되었다. 그런 만큼 아시아에서는 요르단과 우즈베키스탄, 아프리카에서는 카보베르데, 북중미카리브해에서는 퀴라소, 이렇게 4개 국가가 첫 월드컵 출전국의 영예를 안았다.
 
자료연합뉴스
[자료=연합뉴스]
 
48개국이 참가할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 국가가 개최하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경기 수가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늘었고 대회 기간 역시 39일로 역대 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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