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DHS 예산법 6월1일까지 처리"…필리버스터 폐지도 압박

  • "민주당, 미국에 범죄자 유입 방치" 주장…중간선거 지지 호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집권여당 공화당에 현재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상태인 국토안보부(DHS) 예산법안을 오는 6월 1일까지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그들(민주당)이 예산을 끊음으로써 이들 위대한 애국자의 가족들을 해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이 법안이 늦어도 6월 1일까지 내 책상 위에 있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위대한 애국자'는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순찰대 요원들을 지칭한다. 앞서 올해 초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해당 요원들이 쏜 총에 미국 시민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민주당은 ICE 개혁을 요구하며 DHS 예산안 처리를 막았고, 이로 인해 셧다운이 이어지고 있다.

이 여파는 공항 보안검색을 담당하는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에게도 미쳐 미국 주요 공항에서 보안검색 대기줄이 길어지는 등 혼잡이 심화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TSA 직원 급여 지급을 지시하면서 관련 혼란은 일단 진정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DHS 예산안 통과 방안으로 상원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폐지를 거듭 주장했다. 현재 상원(정원 100명)에서 필리버스터를 극복하려면 60표가 필요하지만 공화당 의석은 53석에 그쳐, 민주당 협조 없이 법안 처리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존 튠 상원 원내대표와 긴밀히 협력해 급진좌파 민주당의 표가 필요 없고 즉시 폐지돼야 하는 상원의 필리버스터를 우회하는 절차를 통해 우리의 훌륭한 국경 및 ICE 요원들에게 예산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능한 한 빠르고 집중적으로 움직일 것이고, 급진좌파 민주당원은 우리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향해 국경을 개방해 범죄자 유입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미국 국민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취임하기 전 4년간 조 바이든(전 대통령)과 하킴 제프리스(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이끄는 그(바이든)의 의회 내 극좌 자유주의 민주당 패거리들이 초대하고 우리나라에 오는 것을 허용한 살인자, 강간범, 인신매매범, 아동 성추행범 같은 많은 폭력 범죄자를 포함한 수천만 명의 불법 체류자 문제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폭력 범죄자와 살인자 등에게 미국을 개방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길 원한다"며 "11월에 이를 잊지 말라. 중간선거에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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