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오픈소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 열풍이 확산되면서 일부 지방정부가 이를 활용한 창업 지원 정책 마련에 나섰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 룽강구 정부는 최근 '오픈클로와 OPC(One-Person Company, 1인 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10가지 조치(의견수렴안)'를 발표해 한달간 공개 의견 수렴에 돌입했다고 중국 증권시보 등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는 오픈클로를 설치해 활용하는 것을 ‘랍스터 키우기(養龍蝦,, 양룽샤)’라고 부르며 하나의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빨간색 바닷가재 마스코트를 사용하는 오픈클로를 설치하고 훈련시키는 과정을 빗댄 표현이다.
AI 에이전트는 기존 챗봇형 AI와 달리 이메일 작성·전송, 일정 관리, 웹 검색, 온라인 결제 등 실제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픈클로는 오픈소스 기반이라 자체 서버나 클라우드에 설치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중국서 인기를 끌고 있다.
룽강구가 발표한 지원안에는 ▲오픈클로 무료 배포 및 개발 지원 ▲오픈클로 전용 데이터 서비스 제공 ▲AI 에이전트 솔루션 구매 지원 ▲ AI 에이전트 응용 프로젝트 보조금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AI 에이전트 분야 우수 창업자를 대상으로 자녀 학비, 의료보험, 주택, 사무공간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유망 프로젝트는 최대 1000만 위안(약 21억원)의 지분투자도 지원할 계획이다.
비야디·화웨이 등 중국 주요 첨단 기술 기업이 밀집한 룽강구가 오픈클로 지원 정책을 내놓은 첫 지방정부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오픈클로 설치와 활용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로 떠올랐다. 중국 IP 주소에서의 다운로드 수가 급증했고, 1월 이후 오픈클로의 중국어 문서 조회 수가 다른 비영어권 언어를 모두 넘어섰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등 빅테크(대형 인터넷기업)들이 자사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오픈클로를 시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면서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자사 AI 모델 사용을 늘리고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선점하는 한편, 이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일 중국 빅테크 텐센트가 본사 앞에서 진행한 오픈클로 무료설치 행사에 약 1000여명의 개발자와 AI 애호가들이 몰리면서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동시에 보안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일부 오픈클로 설치 환경에서 사이버 공격과 정보 유출 위험이 높다는 보안 경보를 발표했다. 당국은 중국 정부기관과 기업에 "기밀 정보는 인터넷과 연결하지 말것"이라는 원칙을 지키고 접근 권한 관리·데이터 암호화·보안 감사 등을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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