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7억 사용자 앱에 '오픈클로' AI 에이전트 직통 탑재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중국의 바이두가 자사 대표 검색 앱에 인기 폭발 중인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를 직접 탑재한다.
 
15일 IT업계에 따르면 바이두 측은 13일(현지시간) "금요일 늦게부터 옵트인(선택 참여)한 사용자들이 바이두 메인 검색 앱 내에서 오픈클로와 대화하며 일상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은 스케줄 관리, 파일 정리, 코드 작성 등 다양한 작업을 AI 에이전트에게 맡길 수 있다. 최근 AI 에이전트는 이메일 관리나 온라인 서비스 이용 자동화 기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개발자가 만든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오픈클로는 그동안 왓츠앱이나 텔레그램 같은 메신저 앱을 통해서만 이용 가능했다. 그러나 중국의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주요 기업들이 이미 자사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오픈클로를 지원해왔으며, 이번 바이두의 통합으로 일반 사용자 접근성이 크게 확대됐다.
 
바이두 검색 앱은 월간 활성 사용자(MAU) 약 7억 명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오픈클로 기능을 전자상거래 사업과 기타 서비스 전반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론칭은 중국 설날(춘절) 연휴를 불과 며칠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중국 인터넷 대기업들이 AI 투자를 수익화하고 신규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리바바 역시 자사 AI 챗봇 '쿤(Qwen)'을 타오바오와 여행 플랫폼 플리기(Fliggy) 등에 통합해 서비스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2월 11일까지 6일간 챗봇을 통해 1억 2천만 건 이상의 소비자 주문을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쿤 사용자들은 챗봇 안에서 개인화된 상품 추천을 비교한 뒤 알리페이로 바로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다. 이전에는 AI가 상품을 제안해도 사용자가 앱을 나와 여러 플랫폼을 거쳐 결제를 마무리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된 셈이다.
 
한편 AI 에이전트 인기가 높아지면서 보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를 비롯한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들은 오픈클로에 기업 시스템에 대한 무제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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