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규모 베트남 '뀐랍 LNG 발전소' 격돌... SK·포스코 컨소시엄 맞대결

  • 1500MW급 대형 프로젝트... 국내 대기업 참여 컨소시엄 2곳 제안서 접수

보 쫑 하이 응에안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발언하는 모습 사진베트남 응에안성 공식 포털dbndngheanvn
보 쫑 하이 응에안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발언하는 모습 [사진=베트남 응에안성 공식 포털(dbndnghean.vn)]
베트남 응에안성이 총 투자액 59조3720억 동(약 3조 3129억원)에 달하는 뀐랍(Quynh Lap) 액화천연가스(LNG) 화력발전소 사업을 본격화한다. 특히 한국의 SK이노베이션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각각 참여한 두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하며 국내 대기업 간의 치열한 수주 경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 시각) 냐더우뜨(투자자) 등 베트남 매체를 종합하면 지난 11일 오전 응에안성 인민위원회는 보 쫑 하이 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뀐랍 LNG 화력발전소의 투자 정책 승인 및 투자자 동시 승인에 관한 안건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성 인민위원회는 원칙적으로 투자 승인과 함께 사업을 수행할 투자자 승인에 대해 만장일치로 동의하며 사업의 중대 고비를 넘겼다.

앞서 지난 1월 30일까지 진행된 투자 제안서 접수 결과, 이번 프로젝트에는 두 개의 강력한 컨소시엄이 응찰했다. 첫 번째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쭝남 건설투자 주식회사가 손을 잡은 컨소시엄이다. 다음으로 베트남 석유가스 발전공사(PV Power)와 응에안 설탕회사 유한책임회사, 그리고 SK이노베이션이 참여한 컨소시엄이다. 현재 접수된 서류는 재정국으로 이관된 상태며, 산업무역국은 공정한 평가를 위해 컨설팅 기관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총리가 승인한 국가 에너지 계획에 따라 LNG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응에안성 당국은 해당 발전소가 국가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완하고 기업들의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역 경제 성장 촉진과 산업 투자 유치, 경제 구조 전환을 통해 지역 내 총생산(GRDP) 중 산업 비중을 확대하는 등 긍정적인 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뀐랍 LNG 화력발전소는 탄마이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1500MW 규모의 발전 설비를 비롯해 약 25만㎥ 규모의 LNG 저장 시설, 기화 시스템, 전용 항만 및 통합 기술 인프라가 포함된다. 연간 LNG 수입 수요는 약 115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부지는 육상 57헥타르와 해상을 포함한 연안 면적 95.6헥타르 등 총 153헥타르 규모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각각 뀐랍 발전소와 인근 응이선 LNG 발전소를 통합해 LNG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는 효율적인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보 쫑 하이 위원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관련 부서에 서류를 완비하여 성 당위원회 상임위원회 및 성 당위원회에 신속히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탄마이 동 지역에는 토지 보상과 부지 정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당부했으며, 농업환경국과 동남경제구역 관리위원회에는 계획 재검토와 법적 요건 정비 등 인프라 준비를 서두르라고 주문했다.

한편, 뀐랍 LNG 화력발전소는 응에안성 북부 지역의 전력 수급 안정과 산업 구조 재편을 좌우할 최대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최종 투자자 확정과 착공 시점이 향후 베트남 중북부 지역 경제 흐름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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