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百度)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자회사인 쿤룬신(昆侖芯) 테크놀로지의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검토 단계에 있던 분리 상장이 공식 절차에 들어간 모양새다.
바이두는 베이징에 본사를 둔 AI 칩 계열사 쿤룬신 테크놀로지가 홍콩거래소(HKEX)에 분리 상장(스핀오프)을 위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상장은 홍콩에서의 일반 공모와 기관·전문 투자자 대상 배정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발행 규모와 바이두의 지분 희석 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상장 이후에도 쿤룬신은 바이두의 자회사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바이두는 분리 상장의 효과로 쿤룬신의 기업 가치를 보다 명확히 평가받고, 경영과 재무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범용 AI 칩에 특화된 사업 구조를 독립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자본시장에 직접 접근함으로써 자금 조달의 유연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쿤룬신은 바이두가 자체 개발해 온 AI 반도체 사업의 핵심 회사로, 학습·추론용 칩과 다수의 AI 칩을 묶은 초노드형 고성능 연산 유닛 등을 공급하고 있다. 차세대 제품의 양산도 예정돼 있어, 이번 분리 상장을 계기로 AI 반도체 분야에서 존재감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