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코리아 빌리지' 본격 추진… K-컬처 협력 파트너에 이현지 대표 선정

나쉬와 알 루와이니 중동 미디어 그룹 파이라 미디어 대표왼쪽와 이현지 더위크앤리조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위크앤리조트
나쉬와 알 루와이니 중동 미디어 그룹 파이라 미디어 대표(왼쪽)와 이현지 더위크앤리조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위크앤리조트]
중동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파이라 미디어(Pyara Media)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불러바드 월드(Boulevard World)’ 내 코리아 빌리지 프로젝트의 한국 측 공식 파트너로 이현지 더위크앤 리조트 대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K-뷰티·패션·디자인·식음료(F&B) 등 한국 문화·브랜드·라이프스타일을 중동에 상설로 선보이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코리아 빌리지는 리야드 시즌 핵심 공간인 불러바드 월드에 조성되는 K-라이프스타일 체험 존으로, 세계 각국 테마존으로 구성된 글로벌 관광·엔터테인먼트 구역에 상설 운영된다. 불러바드 월드는 매년 수백만명이 찾는 리야드 대표 관광 콘텐츠로 꼽힌다.

이 대표는 인천 더위크앤 리조트를 브랜딩·공간 기획·운영을 통해 ‘국내 첫 라이프스타일 리조트 모델’로 성장시켰으며, 여의도 더코노셔 레지던스 호텔 역시 기획부터 글로벌 자본 매각까지 이끌어온 호텔·브랜드 개발 전문가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 대표가 보유한 법인 중 마케팅·콘텐츠 운영을 맡는 ㈜대호개발이 주관한다.

특히 한국의 호텔·브랜드·공간기획사가 중동 대형 미디어 기업과 직접 협약을 체결한 사례라는 점에서 한국 라이프스타일 산업의 해외 확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트너사인 파이라 미디어는 UAE·사우디 전역에서 방송 제작, 글로벌 이벤트, 셀러브리티 콘텐츠를 전개하는 중동 대표 미디어 그룹으로, 나쉬와 알 루와이니 대표는 ‘아랍권의 오프라’로 불릴 만큼 영향력이 높다. 파이라 미디어는 코리아 빌리지 기획·브랜딩·운영·소싱을 공식 위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사우디 ‘비전 2030’의 문화·엔터테인먼트 전략 속에서 K-콘텐츠 수요가 확대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단기 팝업이 아닌 상설 운영 플랫폼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이를 통해 리야드가 향후 K-라이프스타일의 중동 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현지 대표는 “K-라이프스타일의 강점은 제품을 넘어 공간·경험·브랜드 스토리를 함께 전하는 데 있다”며 “코리아 빌리지는 한국 브랜드를 중동 중심지에서 직접 경험하게 하는 첫 구조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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