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놀이터에 '낚시바늘 빵'… 나주 발칵

낚시바늘 박힌 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낚시바늘 박힌 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전남 나주시가 시범 운영 중인 반려견 놀이터에서 낚시바늘이 박힌 빵조각이 발견돼 행정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불특정 다수의 반려견을 노린 고의 범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오전 11시쯤 금천면에 위치한 나주반려견놀이터에서 “낚시바늘이 꽂힌 빵조각이 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신고 직후 시는 현장 조사에 착수했고, 놀이터 내부 쓰레기통에서 날카로운 낚시바늘이 박힌 빵 3개를 발견했다.

추가로 대형견 전용 공간에서도 빵 부스러기가 일부 확인됐으나, 해당 부스러기에서는 낚시바늘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반려견의 피해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

사건 직후 SNS에는 해당 사실을 알리고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시는 게시글 작성자와 연락을 취해 발견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과 동선을 파악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누군가 고의로 낚시바늘을 빵에 넣어 반려견 놀이터에 두고 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확보된 CCTV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나주경찰서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놀이터는 시범 운영 기간이어서 누구나 출입할 수 있는 구조였다”며 “현재는 QR코드를 통해 신원을 확인한 뒤 출입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식 개장을 앞두고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반려견 놀이터는 나주시가 반려견을 키우는 시민들을 위해 조성한 공간으로, 이달 1일부터 한 달간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는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안을 강화해 3월 정식 개장 이후에는 지방자치단체에 동물 등록을 마친 시민만 이용할 수 있도록 출입구에 QR코드 기반 출입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향후 순찰을 강화하고, 위험 물품 반입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대책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고의성 여부와 범행 동기, 관련자 특정 여부를 중심으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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