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美 금리 인하 전망에…비트코인 11만5000달러 약보합

사진아주경제 DB
[사진=아주경제 DB]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여부 발표를 앞두고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 방어를 위한 인하라는 점에서 오히려 가상자산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보다 0.55% 내린 11만52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여부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지난해 1%포인트(p) 금리를 인하한 후 지난 12월부터 기준금리를 4.25~4.50% 범위에서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다만 금리 인하가 반드시 가상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리 인하는 경기 부양 목적보다 고용 악화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영향이다. 실제 과거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주식 등 위험자산은 장기적으로 조정받는 패턴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의 기관 중심 자금 유입액도 감소했다.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는 전날 610만 달러로 직전 5억~7억 달러 대비 급감했다. 

알트코인 가격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XRP)은 전날 대비 1.95% 내린 2.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3.60% 하락한 234달러, 이더리움은 0.02% 내린 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보다 0.5% 오른 11만5861달러에 거래됐다. 통상 해외 시세보다 국내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0.3%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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