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예상대로 동결한 가운데,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21포인트(0.07%) 하락한 3359.90, 선전성분지수는 46.93포인트(0.47%) 내린 1만5.0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3.55포인트(0.09%) 상승한 3846.64,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16.92포인트(0.83%) 밀린 2009.89에 마감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0%,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LPR을 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투자 심리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지수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최근 발표된 5월 중국의 경제 지표들은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수출도 급락세는 면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장에서 1.2% 상승 마감했다. 스포츠웨어 제조업체 리닝이 7% 가까이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각각 1%, 0.7% 상승하는 등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라부부 열풍의 주인공인 팝마트 주가는 장중 최대 6% 가까이 급락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라부부의 판매 방식인 블라인드 박스(랜덤 박스)에 대한 어린이, 청소년들의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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