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봄 가뭄' 재해, 올해엔 걱정 덜까…"저수율·강수량 예년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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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4-03-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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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반복돼 농작물 재배에 직격탄을 입혔던 봄 가뭄을 올해만큼은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간 국내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150.6%(504.7㎜) 수준으로 예년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2월의 경우 평년(35.7㎜) 대비 2배 이상(287%, 102.6㎜)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기상 상황은 전국적으로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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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 평년 대비 150%대…2월 강수량도 두 배 이상"

지난해 전남 함평군 대동면 한 밭에서 부부가 비를 맞으며 밭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전남 함평군 대동면 한 밭에서 부부가 비를 맞으며 밭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마다 반복돼 농작물 재배에 직격탄을 입혔던 봄 가뭄을 올해만큼은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오는 5월까지 전국 각지의 저수율이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등 정상 수준을 유지한다는 내용의 통합 가뭄 예·경보를 12일 발표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간 국내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150.6%(504.7㎜) 수준으로 예년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2월의 경우 평년(35.7㎜) 대비 2배 이상(287%, 102.6㎜)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기상 상황은 전국적으로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평년 수치는 42.7~58.5㎜, 4월은 70.3~99.3㎜, 5월은 79.3~125.5㎜ 수준이다. 

지역 별로는 충남지역 강수량이 586.6㎜로 평년보다 180% 이상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충북지역(강수량 529.1㎜)이 173%대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평년 대비 가장 낮은 강수량을 나타낸 곳은 제주 지역(523.5㎜)으로 예년 대비 94.4%에 그쳤다. 농작물 재배 비중이 높은 전남지역 역시 평년 대비 강수량 비중이 120%대(464.1㎜)로 전국 평균 대비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 관계자는 "3월과 4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 수준"이라며 "5월 역시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가 예상돼 향후 3개월 간 기상가뭄은 정상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90.8%로 평년(1994~2023년, 75.0%)보다 121.1%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111.7%(경기)~126.3%(전남)로 평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 대비 168.3%, 162.9% 수준인 등 현재 모든 댐이 정상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다만 일부 섬 지역의 경우 지역적인 특성을 감안해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생활용수 비상급수가 실시되고 있는 지역은 인천광역시 중구와 옹진군, 전라남도 진도군과 경상남도 통영시 등 전국 4개 시·군·구 36개소(거주민 4189명 대상)다.

정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뭄 상황을 매주 정례적으로 점검하면서 가뭄 예‧경보를 매달 발표할 예정"이라며 "가뭄 예방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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