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 포기하고 한국 공군 장교된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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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03-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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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인으로서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해 임관한 이가 있다.

    김 소위는 "사관생도로서 2022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여해 국민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받았는데 다시 한번 애국심이 불타오르는 순간이었다"며 "자랑스럽게 대한민국 국적을 택한 만큼 임관 후에도 대한민국 영공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강전영 소위(23)가 수석졸업에 해당하는 대통령상과 함께 공사 역사상 7번째로 '종합우등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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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겸 소위, 어릴 적 공군 에어쇼 관람후 전투기 조종사 목표

  • 공사 72기 졸업·임관식 거행…4년 교육·훈련 마친 173명 졸업

사진공군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인으로서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해 임관한 이가 있다. 김승겸 소위(22)가 그 주인공이다. 김 소위는 6일 충청북도 청주 공사 교정에서 열린 제72회 졸업·임관식에서 어깨에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사진=공군]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인으로서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해 임관한 이가 있다. 김승겸 소위(22)가 그 주인공이다. 김 소위는 6일 충청북도 청주 공사 교정에서 열린 제72회 졸업·임관식에서 어깨에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김 소위는 미국 시민권자로 병역의무를 수행할 필요가 없었다. 그럼에도 김 소위는 2020년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사에 입학해 공군 장교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았다.
 
어린 시절부터 군인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던 김 소위는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관람한 후 전투기 조종사가 돼야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김 소위는 생도생활 동안 고되고 힘들었던 순간을 극복했던 방법으로 ‘웃음을 잃지 말자’는 좌우명을 꼽았다. 그는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 덕분에 성실하고 모범적으로 생도생활을 할 수 있었고, 저 자신과 동기들에게 용기와 힘을 전해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소위는 “사관생도로서 2022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여해 국민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받았는데 다시 한번 애국심이 불타오르는 순간이었다”며 “자랑스럽게 대한민국 국적을 택한 만큼 임관 후에도 대한민국 영공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강전영 소위(23)가 수석졸업에 해당하는 대통령상과 함께 공사 역사상 7번째로 ‘종합우등상’을 받았다.
 
종합우등상은 학기별 종합성적이 뛰어난 사관생도에게 수여하는 ‘우등상’을 8번 수상했을 때 수여하는 상이다. 1949년 공사 개교 이래 배출한 1만여 명 넘는 졸업자 중에서 단 6명만 종합우등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김도영·박문호·최우석·김민수 소위 등 형 또는 오빠 뒤를 따라 공군 장교의 길을 걷는 ‘보라매 형제·남매’,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할 항공우주 분야 우수인재 김가연·이주하 소위 등이 화제의 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날 임관식에서는 4년간 사관생도 과정을 수료한 173명(남생도 158명, 여생도 15명)이 졸업했다. 베트남, 몽골, 아제르바이잔, 이라크, 태국, 페루, 필리핀에서 온 수탁생도 7명을 제외한 166명이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
 
임관식에 참석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는 72기 기수명처럼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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