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국내 전기차 11배 증가…핵심광물 수요도 19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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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입력 2024-03-0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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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전기차와 풍력발전 확대로 핵심광물 수요가 20년만에 최대 19배 늘어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이에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에 필요한 2040년 핵심광물 수요는 2021년 대비 리튬 15배, 니켈 12배, 망간 19배, 코발트 4배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전기차 모터에 필요한 핵심광물 수요는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디스프로슘·터븀 등이 모두 10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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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튬·니켈 등 핵심광물 수요 대폭 증가 전망

  • 중국 의존도 높아 중국발 공급 리스크 노출돼

  • 미국 전기차 주요 시장…IRA 대응안 마련해야

사진은 서울의 한 전기차 주차장에서 충전중인 전기차들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서울의 한 전기차 주차장에서 충전중인 전기차들. [사진=연합뉴스]
국내 전기차와 풍력발전 확대로 핵심광물 수요가 20년만에 최대 19배 늘어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핵심광물 수요 급증에 대비한 자원안보 확보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에경연은 오는 2024년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가 2021년의 11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에 필요한 2040년 핵심광물 수요는 2021년 대비 리튬 15배, 니켈 12배, 망간 19배, 코발트 4배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전기차 모터에 필요한 핵심광물 수요는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디스프로슘·터븀 등이 모두 10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2024년 국내 풍력발전 신규설치 용량은 2022년 대비 8배 증가할 전망이다. 풍력 터비에 필요한 2040년 핵심광물 수요는 2022년보다 네오디뮴 2.6배, 프라세오디뮴 3.1배, 디스프로슘 21.6배, 터븀 2.7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핵심광물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현재 에너지 전환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 중국발 공급 리스크에도 노출돼 있다. 

배터리 양극재 공급망은 니켈·망간·코발트의 2022년 수요의 대부분은 전구체 형태로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오는 2025년 국내 양극재 생산설비 용량은 2021년 기준 3배 늘어날 전망이다.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수산화리튬 수요 역시 3배 늘어날 예정이다.

이에 에경연은 대부분 중국 수입에 기대는 수산화리튬 공급 안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이후 한국이 전기차·이차전지 부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의존하는 배터리 핵심광물과 부품 공급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언급된다. 미국시장은 2022년 기준 한국 전기차용 이차전지 총수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에경연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IRA가 요구하는 '역내 의무 조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심광물 자원·부품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것은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에경연은 "이차전지 재자원화는 원재료의 중국 의존도를 낮춰 미국 IRA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유럽연합(EU)의 '배터리 법안' 등을 고려해 탈탄소 대응 전략 차원에서도 재자원화한 원료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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