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잘해봅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37)이 팀 단체 대화방에 건넨 첫인사다.
한화 4번 타자 노시환(24)은 22일 본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화 1군 선수단 단톡방 사진을 올렸다.
단톡방 사진을 보면 투수 이태양(34)은 한화 선수단 단톡방 '24년_1군 선수단'에 류현진을 초대했고, 류현진은 '반갑습니다', '잘해봅시다'란 메시지를 보냈다.
동료들은 류현진이 보낸 메시지에 하트와 따봉 스티커를 표시하며 축하했다.
한화는 이날 류현진과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 몸값이다.
류현진은 구단을 통해 "KBO리그 최고 대우로 돌아올 수 있게 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한화 이글스는 지금의 내가 있게 해준 고마운 구단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때부터 꼭 한화로 돌아와 보답하겠다고 생각했고, 미국에서도 매년 한화를 지켜보며 언젠가 합류할 그날을 꿈꿨다. 지금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전력 보강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우리 팀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팬 여러분께 올 시즌에는 최대한 길게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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