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前 동료' 커쇼, 올 시즌 마치고 은퇴…"커쇼다운 선택"

클레이튼 커쇼의 투구 모습 사진AP·연합뉴스
클레이튼 커쇼의 투구 모습 [사진=AP·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의 전 동료이자 LA 다저스 전설인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은퇴한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커쇼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밝혔다. 커쇼는 오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마지막 투구를 펼칠 예정이다. 

앞서 커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750만 달러(약 104억원) 계약을 맺었다. 당시 커쇼는 "한 팀에서만 뛰며 은퇴하는 건 대단한 의미가 있다. MLB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것도 특별하다"고 전했다. 

올 시즌 커쇼는 지난해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20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ERA) 3.53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커쇼가 은퇴를 선언하자 MLB닷컴은 "우리 시대의 에이스 커쇼다운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커쇼는 2006년도 MLB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해 200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18시즌 동안 452경기에 등판해 222승 96패, ERA 2.54로 호투했다. 무려 3번이나 사이영상(2011, 2013, 2014)을 수상했고, 2014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2020년과 2024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그야말로 '다저스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커쇼는 국내 팬들에게 류현진의 동료로 익숙하다. MLB닷컴은 커쇼의 은퇴에 대해 "우리 세대 최고의 투수로 기억될 것이다. 명예의 전당 입성도 예약했다"고 설명했다.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 겸 회장은 "다저스를 대표해 커쇼의 화려한 커리어를 축하한다. 다저스 팬과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선사한 수많은 순간, 그의 깊은 자선 활동에 감사를 표한다"며 "그의 커리어는 전설적이다.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을 확신한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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