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저스 개막전 후보 급부상…커쇼 이어 뷸러도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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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3-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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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후보로 류현진이 급부상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2선발로 꼽히던 워커 뷸러의 개막전 출전도 사실상 불발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19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끝난 뒤 “뷸러는 개막전에 나서지 못한다”고 밝혔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왼쪽)와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에 따라 다저스의 선발 후보는 리치 힐과 류현진으로 압축됐다. 다저스로서는 악재를 맞았지만, 류현진은 역사적인 개막전 선발의 기회를 잡았다.

2011년부터 8년 연속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을 독점했던 커쇼는 지난달 왼쪽 어깨 염증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개점휴업 상태다. 시즌 준비를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개막전 선발은 무산됐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대체할 개막전 선발로 뷸러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역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지 못했다. 뷸러는 2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구위를 체크한 뒤 추후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이때까지 준비된 선발 자원은 나란히 네 차례 시범경기에 나선 힐과 류현진이다. 힐은 11이닝을 소화하며 4실점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고, 류현진은 10이닝을 던져 2실점 평균자책점 1.80의 성적을 냈다.

시범경기 성적만으로는 류현진의 기록이 더 좋지만, 일정상 힐이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다. 힐은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4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한 차례 더 시범경기에 등판한다고 가정하면 개막전까지 등판 간격이 이상적이다.

류현진은 22일 밀워키와의 경기에 등판해 시범경기 최다인 5~6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전 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일정상으론 조금 애매하다. 개막전에 류현진이 나서려면 6일 휴식을 취해야 한다.

로버트 감독은 아직 개막전 선발을 확정하지 못했다. 류현진과 힐의 5이닝 이상을 소화할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 성적표가 개막전 선발의 최종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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