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고성' 끝에 이낙연 퇴장…"이준석 사당이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찬제 기자·박상현 수습 기자
입력 2024-02-19 09:55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제3지대' 개혁신당의 파열음이 연일 커지고 있다.

    이를 두고 김 최고위원은 전날 "지지자들 때문에 마음이 급한 것 같은데 절차는 지켜야 한다"고 맞서기도 했다.

    또 이준석 공동대표가 선거 홍보 전반을 양측 공동정책위의장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김 최고위원은 "이름을 개혁신당으로 하는 대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으로 한다는 합의를 허수아비로 만들면 안 된다.

  • 글자크기 설정
  • 선거 캠페인, 정책 결정 위임 등 놓고 최고위에서 충돌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종민 조응천 최고위원 이준석 이낙연 공동대표 양향자 원내대표 금태섭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종민, 조응천 최고위원,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양향자 원내대표, 금태섭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제3지대' 개혁신당의 파열음이 연일 커지고 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권을 놓고 이준석 공동대표와 이낙연 공동대표, 김종민 최고위원 간의 마찰이 격화되는 상황이다. 지도부 회의에서 언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준석 사당이냐'는 원색적인 비난도 나왔다.

개혁신당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거 캠페인과 정책 결정 위임 △당헌 자격 심사위원회 설치 △중앙당 산하 4대 위기 전략실 설치 △정무직 당직자 선임 등 4가지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뇌관은 첫 안건인 선거 캠페인과 정책 결정 위임 건이었다. 개혁신당은 우선 선거 캠페인을 이준석 공동대표와 당 정책위의장이 협의해 시행하기로 의결했다. 안건 논의는 비공개로 이뤄졌는데, 회의실 내부에선 고성이 오갔다. 이후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 최고위원이 회의장을 먼저 빠져나갔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이 이준석 사당화 등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안에서 큰소리가 났는데 무슨 일인가'라는 질문에 "사당화는 과한 표현"이라며 "기본적인 소통 문제에 대해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통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지도부와 실무자들이 소통했지만 오해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어떤 것이 오해되는 거냐'는 구체적인 질문에 허 수석대변인은 "그 부분은 추후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물어보라"며 자세한 답변을 피했다. 

개혁신당은 최근 총선 지휘권,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입당 등 문제로 연일 파열음을 내고 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배 전 부대표의 합류 소식에 대해 "당원과 지지자들이 환영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배 전 부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고, 불법적인 출근길 지하철 운행 저지 시위를 옹호했다는 이유다.

이를 두고 김 최고위원은 전날 "지지자들 때문에 마음이 급한 것 같은데 절차는 지켜야 한다"고 맞서기도 했다. 또 이준석 공동대표가 선거 홍보 전반을 양측 공동정책위의장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김 최고위원은 "이름을 개혁신당으로 하는 대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으로 한다는 합의를 허수아비로 만들면 안 된다. 합의 원칙을 깬다는 건 통합 합의를 흔드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