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백령도 지목해 군사도발 위협한 김정은…합참 "도발에 단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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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02-1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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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4일 오전 해군에 장비하게 되는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무시하고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에 '해상 국경선'을 그어 군사 대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우리 군은 "NLL이 변치 않는 해상경계선"이라며 수호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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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신형 대함미사일 현지지도…"해상주권 행동으로 지켜야"

  • 합참 "NLL, 우리 군 변치 않는 해상경계선"…서해수호 의지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4일 오전 해군에 장비하게 되는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4일 오전 해군에 장비하게 되는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무시하고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에 ‘해상 국경선’을 그어 군사 대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우리 군은 “NLL이 변치 않는 해상경계선”이라며 수호 의지를 다졌다.
 
1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신형 대함미사일 검수사격 시험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적 해군의 모험적인 기도를 철저히 제압분쇄하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우리가 해상주권을 그 무슨 수사적 표현이나 성명, 발표문으로 지킬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무력행사로, 행동으로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적들이 구축함과 호위함, 쾌속정을 비롯한 전투함선들을 자주 침범시키는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 국경선 수역에서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한국 괴뢰들이 국제법적 근거나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령선인 북방한계선이라는 선을 고수해보려고 발악하며 3국 어선 및 선박 단속과 해상순찰과 같은 구실을 내들고 각종 전투함선들을 우리 수역에 침범시키며 주권을 심각히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 서해에 몇 개의 선이 존재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또한 시비를 가릴 필요도 없다”며 “명백한 것은 우리가 인정하는 해상국경선을 적이 침범할 시에는 그것을 곧 우리 주권에 대한 침해로, 무력도발로 간주할 것”이라고 했다. 서해 NLL을 무시하고 북한이 그어 놓은 해상국경선을 넘으면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협박한 것이다.
 
북한은 NLL보다 남쪽에 별도의 선을 그어 해상경계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999년 6월 제1연평해전을 일으킨 북한은 같은 해 9월 NLL 이남에 서해 경비계선을 일방적으로 설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 인근 해역 대부분이 북한 관할에 포함된다.
 
반면 우리 정부는 이런 북한 측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1953년 유엔군사령부가 설정한 NLL을 해상경계선으로 보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NLL은 우리 군의 변치 않는 해상경계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서해 NLL 인근에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 “우리 군은 대비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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