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달탐사선 '슬림' 운용 재개 "암석 촬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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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4-01-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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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밤 태양전지 패널 발전 시작하면서 달 표면 조사

사진AP 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이 달 표면 관측을 재개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전날 밤 지상과의 교신을 통해 슬림이 운용을 재개했다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앞서 슬림은 지난 20일에 일본 최초, 세계 다섯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그러나 착륙 때 기체가 물구나무서기를 하듯이 기울어졌다. 이로 인해 위를 향해야 할 태양전지 패널이 서쪽을 향하면서 햇빛을 받지 못해 운용이 달 착륙 2시간 반 만에 멈췄다. JAXA는 태양광이 태양전지와 닿을 경우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배터리 잔량이 10% 남은 상태에서 전원을 꺼 복구에 대비해왔다.
 
28일 밤 태양의 방향이 바뀌면서 태양전지 패널이 햇빛을 받게 됐다. 태양전지 패널이 발전을 시작하면서 슬림은 특수 카메라를 활용해 달 표면에 대한 조사를 재개했다. 슬림은 암석 촬영 등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교도통신은 슬림의 태양전지 패널에 빛이 닿는 1월 말까지는 촬영이나 지상과의 통신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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