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역대 최연소·첫 동성애자 총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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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입력 2024-01-0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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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신임 총리 사진AFP 연합뉴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신임 총리. [사진=AFP 연합뉴스]
프랑스에서 역대 최연소인 34세 총리가 등장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가브리엘 아탈(34) 교육부장관을 새 프랑스 총리로 임명했다.

올해 34세인 아탈 장관이 총리직에 오르면서 1984년 37세에 임명된 로랑 파비우스 총리의 기록을 깨고 제5공화국 최연소 총리가 됐다. 공화국 역사상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 총리이기도 하다.

아탈 새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신임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0일 저녁 프랑스5 방송에 출연해 "그는 학교 시스템의 수장으로서 좋은 일을 하고 있으며, 우리가 2017년부터 구축하려 노력해 온 것의 연속성 속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제가 추진하는 국가 재무장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당신의 에너지와 헌신을 믿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2기 초반 정부를 이끈 엘리자베트 보른 전 총리는 전날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보른 전 총리는 여론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연금 개혁법을 밀어붙이며 수십차례 사퇴 위기에 몰렸다. 지난해 연말 국회를 통과한 이민법 개정안을 두고는 정부 내 균열까지 생겨 입지가 더 좁아졌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일련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여론의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하자 총리 교체 등 개각을 통해 국정 동력을 확보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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