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취미 살려 군대간다…병무청, 전문특기병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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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01-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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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부터 공군 무인항공기운용병·육군 사이버작전병 모집

2023년 9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행사에서 스텔스 형상 소형드론이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023년 9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행사에서 스텔스 형상 소형드론이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부터 공군 무인항공기운용병과 육군 사이버작전병이 신설된다.
 
병무청은 “군 전투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군과 협업해 전문기술 분야의 특기병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달부터는 무기체계 디지털화를 위한 공군 무인항공기운용병 44명을, 다음 달부터는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특기인 육군 사이버작전병 66명을 새로 모집한다.
 
병무청에서는 지난해부터 관심과 취미가 있다면 누구나 원하는 분야의 특기를 선택해 복무할 수 있도록 모집병의 지원자격을 완화해 나가고 있다.
 
육군 조리병의 경우 조리 분야 전공자, 자격·면허증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었지만 작년 3월 입영자부터는 요리에 관심과 취미만 있는 현역병 입영대상자라면 누구나 조리병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원 장벽이 특히 높았던 정보통신분야의 전술통신장비운용·정비와 이동통신장비운용·정비 역시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이에 해당 특기의 지원율은 각각 10%p 이상 높아졌다는 게 병무청의 설명이다.
 
현재 조리병 등 12개 특기의 지원자격 완화를 통해 해당 특기 지원자 전체 1만1527명의 78.9%에 달하는 9100명이 관련 분야 전공 또는 자격·면허없이 적성과 취미를 살려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국방부, 각 군과 긴밀히 협의해 누구나 지원 가능한 특기를 지속 발굴하고,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 특기를 신설함으로써 우리 청년들이 미래를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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