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시멘트는 16일 자사가 15% 이상을 출자한 인도네시아 동종 업체 'Solusi Bangun Indonesia(SBI)'가 이달 미국향 수출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태평양시멘트는 3년 전 중국 사업에서 철수하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및 미국 사업으로 체제를 전환했다. 향후 수요 확대가 전망되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공급 거점으로 인도네시아를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SBI는 인도네시아 국영 대기업 '세멘 인도네시아' 산하 기업이다. 태평양시멘트는 지난 2021년 SBI에 지분을 투자하며 자본 참여했다. 중국을 대체해 미국향 수출을 담당할 파트너로 SBI를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SBI는 지난 1일 동부 자바주 투반에 위치한 공장에서 태평양시멘트의 미국 자회사 'CalPortland Company(CPC)'를 향한 첫 출하를 시작했다. 출하를 위한 항만 설비가 완공됨에 따라 앞으로는 연간 50만 톤 이상의 안정적인 공급을 목표로 한다.
태평양시멘트의 2025년도 해외 시멘트 판매량은 미국이 588만 톤 이상, 아시아 등이 728만 톤 이상이었다. 미국 사업은 다른 건축 자재까지 모두 합치면 매출 규모가 매우 크다.
SBI의 1분기(1~3월)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약 2조 5,600억 루피아(약 231억 엔), 순이익은 2.1배 늘어난 1,000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현재 판매처는 주로 인도네시아 국내이며, 수출 비중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태평양시멘트는 미국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SBI와 협력하여 혼합 시멘트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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