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아산이 정부의 인공지능(AI) 특화 시범도시로 최종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AI 도시 전환을 이끌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게 됐다.
충남도는 18일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AI 특화 시범도시’ 공모사업에 천안·아산 공동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AI 특화 시범도시는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에 맞춰 도시 전반에 AI를 적용하고 교통·안전·환경·에너지·행정 등 도시 문제를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으로 해결하는 미래형 도시모델 구축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K-AI 시티’ 조성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 AI 3대 강국 도약 전략을 뒷받침하는 국가 선도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천안아산역세권이다. KTX와 SRT, 수도권 전철, 고속도로가 집적된 광역교통 중심지이자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산업과 대학·연구기관·스타트업 생태계가 결합된 충청권 최대 성장 거점이다.
사업은 천안시 불당동과 아산시 배방읍·탕정면 일원을 1단계 우선지구로 개발하고, 향후 천안역세권 혁신지구와 온양온천역세권까지 확대하는 2단계 확산 전략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6109억원 규모다.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를 연계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사업의 핵심은 도시 운영의 두뇌 역할을 수행할 ‘도시지능센터’와 시민 체감형 AI 실증공간인 ‘AI 빌리지’ 구축이다.
도시지능센터는 도시 전역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교통 혼잡과 재난 위험, 인파 밀집, 환경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AI 기반 통합관제 플랫폼이다.
특히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실제 도시를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보다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도시 운영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AI 빌리지는 기업과 연구기관, 개발자, 시민이 함께 생활하며 AI 기술을 실증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자율주행 배송·배달 로봇, 스마트 주거관리, 지능형 보안시스템, 에너지 절감 서비스, 생활편의 플랫폼 등 다양한 AI 기술이 실제 도시환경에서 검증된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천안·아산을 단순한 스마트도시를 넘어 인공지능이 도시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자율형 AI 도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에는 충남도와 천안시, 아산시를 비롯해 AI 전문기업,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도는 앞으로 기본구상 수립과 사업계획 구체화, 도시지능센터 구축, AI 서비스 실증, 민간투자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충남 데이터허브와 연계해 천안·아산에서 검증된 AI 도시모델을 도내 다른 시·군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충남의 AI 기술 역량과 사업 추진 능력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천안·아산 AI 특화 시범도시를 중심으로 교통·안전·행정·생활 전반이 AI로 연결되는 미래 도시를 구현해 대한민국 AI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충남은 최근 추진 중인 AI 대전환 정책과 연계해 ‘AI 수도 충남’ 실현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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